‘20년 무보수 의술’ 최일영 명예교수, 보령의료봉사상 수상

기사승인 2024-04-02 14: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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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무보수 의술’ 최일영 명예교수, 보령의료봉사상 수상
제40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수상자로 최일영 한양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보령

제40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최일영 한양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보령(구 보령제약)은 대한의사협회, 보령홀딩스와 함께 주관하는 제40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봉사를 실천해온 최일영 한양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최 교수는 1940년생으로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뉴저지 뮤렌버그병원, 뉴욕 슬론케터링 암병원 연수 후 한양대병원에 부임해 내과 주임교수, 과장 등을 역임했다.

한양대병원 재직 시절부터 태국, 몽골, 라오스 등 해외에서, 또 국내 여러 곳에서 의료봉사를 이어간 그는 지난 2005년 정년퇴임한 후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뛰어들었다.

최 교수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 위치한 음성꽃동네 인곡자애병원 내과에서 무보수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인곡자애병원은 장애인, 노숙인, 독거노인, 고아 등 사회로부터 소외된 2000여명이 함께 모여 사는 음성꽃동네 내 의료기관이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평소 봉사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인술을 펼쳐온 역대 수상자 분들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러한 숭고한 삶의 기록들을 널리 알려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의료봉사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내외 의료취약지역에서 인술을 베풀며 헌신하고 있는 이 땅의 ‘슈바이처’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1985년 의협과 보령이 제정한 상이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보령의료봉사상 시상식은 역대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5시 의협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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