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나라 구해야겠단 책임감 커…대선 때보다 절박”

“정권심판, 살아남기 위한 생존 투쟁”
“접전지 50곳…승리 장담 못하는 상황”

기사승인 2024-04-09 09: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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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나라 구해야겠단 책임감 커…대선 때보다 절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 선거 때보다 더 절박한 심정”이라며 총선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이 대표는 9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선 때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나라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러면 나라 망한다. 이대로 방치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이 나라가 후퇴할까 걱정이 너무 크다”며 “책임감과 부담감이 다른 선거와 비교가 안 될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 접전지가 49~50곳이라고 본다”며 “저쪽(국민의힘)으로 가면 저쪽 과반, 우리로 넘어오면 우리가 과반이 된다. 누구도 승리를 장담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저 사람들이 혹시 국회 과반 차지하거나 하면 나라 절단난다. 벌어질 일이 끔찍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관권선거’ 논란을 지적하며 “대통령이 하는 정책 활동이나 대국민 간담회 할 때마다 이해가 안 된다”며 “원래 평상시에 하다가도 선거 때가 되면 멈추는데 선거 때가 되니 시작한다. 법이고 뭐고 본인은 예외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을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생존 투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같이 사는 세상이 내가 꿈꾸는 세상인데 누가 싸우고 싶겠나. 피할 수 없는 싸움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