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800억원 규모 비마약성 통증치료제 기술 이전

기사승인 2024-04-18 18: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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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800억원 규모 비마약성 통증치료제 기술 이전
SK바이오팜 CI.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중국 합작사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에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SK바이오팜은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SKL22544’의 글로벌 개발 및 판권을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에 이전한다. 이번 계약은 약 800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SK바이오팜은 계약금 300만 달러(한화 약 41억원)와 향후 개발 성공에 따른 로열티로 최대 5500만 달러(약 756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우선협상권이 포함돼 있다. 우선협상권을 통해 해당 파이프라인의 임상 약효가 확인되는 시점까지 미국 시장에 대한 권리를 SK바이오팜이 되살 수 있다. 또 한국 시장의 경우 SK바이오팜의 의사에 따라 무상으로 권리를 이전 받을 수도 있다.

SK바이오팜은 이그니스의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초기 단계인 이 물질의 개발 속도를 높여 임상 2상 시험 단계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내외부 파트너와 다양한 협업을 전개해 ‘글로벌 빅 바이오텍’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그니스는 SK바이오팜이 중국 상하이 소재 글로벌 투자사 ‘6 디멘션 캐피탈’과 함께 설립한 회사로, 현재 SK바이오팜이 1대 주주로 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