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전통시장도 '디지털 경제시대'…경상남도 온라인‧디지털 전환 지원 강화

입력 2024-04-21 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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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유통구조가 온라인‧디지털화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수용성이 다소 취약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디지털 전환 지원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경상남도가 이들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전자상거래(e커머스) 활성화와 디지털 인프라 구축, 전통시장 디지털화 촉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전통시장도 '디지털 경제시대'…경상남도 온라인‧디지털 전환 지원 강화

도는 먼저 e경남몰과 공공배달앱을 활성화하고 민간 온라인 쇼핑몰 입점지원을 추진해 소상공인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경남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e경남몰'은 해마다 조금씩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액이 2021년 85억원, 2022년 106억원, 2023년 114억원으로 2년 연속 1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도는 올해 4억원의 예산을 들여 e경남몰에 할인기획전, 라이브커머스 진행, 홍보 등으로 판매를 지원하고 국비 2억2000만원을 확보해 '정기구독 사업'에 정기구독 단골회원에게 최대 40%의 할인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전통시장도 '디지털 경제시대'…경상남도 온라인‧디지털 전환 지원 강화

소상공인에게는 e경남몰 입점 시 별도의 입점‧판매수수료를 받지 않고 카드결제 수수료도 50% 지원하기로 했다.

진주 등 6개시에서 운영 중인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해 공공배달앱과 e경남몰 및 13개 시군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상품권 '경남e지'를 하반기 46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경영 효율화를 위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으로는 지난해부터 소상공인 점포에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서빙로봇 등 소상공인 디지털 장비 구입 비용을 지원하고 있고 올해는 2억2500만원 예산으로 총 113개소에 소상공인 디지털 장비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제로페이 직불결제 사용 활성화를 위해 직불결제로 2만원 이상 결제 시 추첨을 통해 경남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4월1일부터 2개월간 진행하고, 중기부 공모사업인 디지털 커머스 전용공간 소담스퀘어를 설치해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과 판로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통시장에는 디지털화와 스마트 경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전통시장도 '디지털 경제시대'…경상남도 온라인‧디지털 전환 지원 강화

올해 중기부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된 거제 고현시장과 양산 남부시장상가 등 2곳에는 시장당 1억 7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전통시장 디지털 기반을 조성한다.

성흥택 경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온라인 플랫폼 입점, 마케팅, 배송매니저, 상인 디지털 교육 등을 추진하는 민선8기 도정과제인 '전통시장 스마트 경영지원 사업'으로는 지난해부터 4년간 매년 10개 시장을 선정해 시장당 7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지역경제와 민생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디지털 경제시대에도 경영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온라인‧디지털 정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