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의대 지역인재 선발 비율 63%…“지방 학생 의대 진학 유리해져”

기사승인 2024-05-01 13: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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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의대 지역인재 선발 비율 63%…“지방 학생 의대 진학 유리해져”
쿠키뉴스 자료사진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2026학년도 대입은 지방권 학생들의 의대 진학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1일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통해 전국 비수도권 의대 26개 대학의 모집 인원을 분석 후 결과를 발표했다.

2026학년도는 의대 전체 모집 정원 3542명 가운데 63.2%인 2238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지방 의대 지역인재전형은 1071명에서 223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 분석은 각 대학이 매 입학 연도 1년 10개월 전에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공표해야 한다는 고등교육법에 따랐다. 각 대학은 전날까지 고2에게 적용될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은 의대 증원분의 50%까지 허용한 2025학년도와 달리, 2000명 증원분을 반영한 것이다.

2026학년도 지역인재 선발 비중을 살펴보면, 전남대학교는 전체 선발인원 200명 중 160명 (80.0%), 원광대학교는 150명 중 120명 (80.0%), 부산대학교는 200명 중 151명 (75.5%), 경상국립대학교는 200명 중 147명 (73.5%), 조선대학교는 150명 중 105명 (70.0%), 동아대학교는 100명 중 70명 (70.0%)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정시에서는 지역인재 선발 비중은 충남대(73.6%), 경상국립대(73.5%), 조선대(70.0%), 경북대(66.7%), 인제대(62.5%) 순으로 높았다.

입시 전문가는 2026학년도 의대 입시는 내신, 수능 점수에서 과거보다 합격점수가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종로학원은 “지방권 의대 수시, 정시 지역인재 선발규모가 현재보다 2배 이상 높아진 상황에서 내신 수능 점수 합격선은 모두 하락할 수 있다”며 “2026학년도에 의대 입시에서 재수생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