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자체 사업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준수한 실적을 달성했다.

두산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4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46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259억원으로 96.9% 늘었다.

두산은 자체 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두산밥캣 등 주요 계열사가 비교적 안정적 실적을 유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체 사업의 1분기 매출은 2693억원, 영업이익은 2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46.6% 성장했다. 인공지능(AI) 가속기용 동박적층판(CCL) 등 차세대 제품의 매출 및 수익구조가 개선된 영향이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매출은 4조979억원으로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581억원으로 1.8% 감소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연간 수주액 6조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밥캣의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2조3946억원을, 영업이익은 약 12% 감소한 3260억원을 기록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