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후반전 교체로 출전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준경승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패배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8일 PSG는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UCL 준결승 2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0대 1로 졌다.

PSG는 지난 2일 치른 1차전에서도 0대 1로 패해 1, 2차전 합계 점수 0대 2를 기록하며 UCL 결승행이 좌절됐다. 이번 시즌 4개 대회를 석권하는 '쿼드러플'에 도전하던 PSG의 여정도 UCL 탈락과 함께 마무리됐다.

도르트문트는 PSG를 이기고 11년 만에 UCL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강인은 이날 후반 31분 워렌 자이르 에메리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돼 약 14분 간 뛰었다. 이강인은 이 시간 동안 두 차례의 골 기회를 만들었다. 이강인은 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차 올려 마르키뉴스를 겨냥했으나, 마르키뉴스의 뒤통수를 맞은 공은 반대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44분에는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를 앞세운 4-3-3 전형으로 도르트문트의 골대를 노렸다. 
전반전에 뚜렷한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한 PSG는 후반전 시작부터 도르트문트를 강하게 몰아 붙였으나 오히려 도르트문트에 선제골을 내줬다. 

PSG는 후반 5분 마츠 후멜스에게 헤더를 내줘 합계 0대 2로 밀리는 상황에서 골문을 계속 두드렸으나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이어졌다. 

결국 PSG는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0대 2로 도르트문트에 패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