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문 닫고 피켓 든 의사들’ 의협 총궐기대회](/data/kuk/image/2024/06/18/kuk202406180346.680x.9.jpg)
- 경찰 추산 1만2000명 참석…기동대 52개 배치
- 의사와 함께 교수·전공의·의대생 학부모도 한자리
- 폭염 속 강행, 얼음 생수 인기
![‘병원 문 닫고 피켓 든 의사들’ 의협 총궐기대회](/data/kuk/image/2024/06/18/kuk202406180360.680x.9.jpg)
서울대의대·병원 교수들이 전날부터 무기한 집단 휴진에 들어간 가운데 의사협회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옆 차도에서 전국의 회원들이 참가한 ‘의료농단저지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대한의사협회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환승센터 인근에서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 총궐기 대회'를 진행했다.
![‘병원 문 닫고 피켓 든 의사들’ 의협 총궐기대회](/data/kuk/image/2024/06/18/kuk202406180356.680x.9.jpg)
이날 대회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마포대교 로터리까지 약 350m에 걸쳐 6개 차로를 가득 메웠다. 경찰에 따르면 낮 최고기온이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총궐기에는 1만2000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된다.
총궐기대회에 참가한 개원의와 전공의, 의대생들은 피켓을 들고 "의료농단 교육농단 필수의료 붕괴된다" "일방적인 정책추진 국민건강 위협한다" "비과학적 수요조사 즉각 폐기하라"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 등을 규탄했다.
![‘병원 문 닫고 피켓 든 의사들’ 의협 총궐기대회](/data/kuk/image/2024/06/18/kuk202406180362.680x.9.jpg)
임현택 의협 회장은 대회사에서 "정부는 이 땅의 의사들을 노예가 아닌 생명을 살리는 전문가로서 존중하고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이 포악한 정부가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들을 전문가로,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존재로 대우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 우리는 해낼 수 있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임 회장의 말에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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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총궐기대회에는 동네 병의원 의사(개원의), 봉직의 뿐만 아니라 의대교수, 전공의, 의대생, 학부모도 참여했다.
내과 의사 김 모(58)씨는 "어제 밤까지 참석여부에 대해 고민하다가 오늘 참석했다“면서 ”병원을 지켜야하는데 이렇게 궐기 대회에 와 있는 자체가 착착한 심정“이라며 "그래도 오늘 이렇게 많은 의사와 관계자들이 어렵게 모인 만큼 우리 의사들의 진심이 정부에 전달되고 의사들이 돈만 밝히는 사람들이 아닌 것을 국민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병원 문 닫고 피켓 든 의사들’ 의협 총궐기대회](/data/kuk/image/2024/06/18/kuk202406180351.680x.9.jpg)
전공의 박 모(29)씨도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밀어붙이는 것에 대해 분노한다“면서 ”오늘 집회를 통해 우리의 목소리가 정부와 국민에게 올바르게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병원 문 닫고 피켓 든 의사들’ 의협 총궐기대회](/data/kuk/image/2024/06/18/kuk202406180350.680x.9.jpg)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불법적인 상황이 계속 확산돼 의료 이용에 큰 불편을 초래하게 되면 의사협회에 대한 조치를 당연히, 임원 변경까지도 할 수 있다"고 했다.
대회 후 이들은 여의도 공원 도로를 따라 국회의사당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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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문 닫고 피켓 든 의사들’ 의협 총궐기대회](/data/kuk/image/2024/06/18/kuk202406180349.680x.9.jpg)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의사협회의 불법적인 진료 거부가 진행되고 있다.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책무가 있는 만큼 환자를 저버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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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52개 기동대를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지만, 다행히 집회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