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승무원 가방서 실탄 발견…“귀국 후 수사 협조”

기사승인 2024-07-04 10: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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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승무원 가방서 실탄 발견…“귀국 후 수사 협조”
대한항공 

태국행 비행기에 올라탄 대한항공 소속 여성 승무원의 캐리어 안에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7시30분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태국 방콕행(KE0657)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대한항공 소속 A 승무원의 캐리어 가방에서 실탄 1발이 나왔다.

실탄은 인천공항 보안검색 과정에서 발견돼 즉시 수거됐다. 이 과정에서 인천공항경찰단은 국군방첩사령부와 인천공항 폭발물처리반(EOD)이 출동했다.

A 승무원은 현장 진술에서 어릴 적 이사할 때 주웠던 실탄을 캐리어에 넣었던 것을 알지 못했다고 얘기한 뒤 비행기에 올라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항공 지연을 막기 위해 일단 승무원을 출국시켰고, 귀국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파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당 승무원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추후 진행될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소명토록 하겠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전 직원에 대한 항공보안 교육을 한층 더 강화해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