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바이오를 충남의 50년, 100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운다.
도는 바이오 대전환기를 맞아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바이오경제 선도국 도약을 위해 13개 2400억여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며 신규 과제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는 김태흠 지사 취임 이후인 지난 2022년 12월 도정 사상 처음으로 바이오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국내 선도모델 구축 및 지역 균현발전 실현’을 비전으로 잡고, 3대 전략 9대 핵심과제로 구성했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은 13개로, 총 사업비는 2429억 원이며, 기획 중인 사업 및 사업비는 5개 1266억 원이다.
도는 우선 해마다 시장이 급성장 중인 수면 관련 산업 생태계와 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 3월 수면산업 진흥센터 문을 열었다.
아산시 배방읍 R&D 집적지구 내 3040㎡의 부지에 연면적 3186㎡ 규모로 마련한 이 센터는 수면산업 제품 표준화 및 연구·실증, 수요 맞춤형 기술 지원 등을 수행 중으로, 대한민국 대표 기술서비스 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운영하고 있다.
첨단 바이오 의료기기 종합 지원 체계 고도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도는 연내 아산 배방 R&D 집적지구 내 6600㎡의 부지에 연면적 6475㎡ 규모의 바이오·의료 종합지원센터 문을 열 계획이다.
이 센터는 바이오 헬스·의료기기 기업에 대한 종합 지원 기관으로, 산업부 산하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분원급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이 센터와 연계해 △255억 원 규모 지능형 의지보조 및 의료용 자동이동기기 트랙레코드 구축 △265억 원 규모 재생·재건 산업기술 실증 및 제품 인허가 지원 체계 구축 등 2개 사업을 내년 말까지 추진한다.
아산 배방 R&D 집적지구 내에는 이와 함께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센터와 공정개발센터도 건립 추진 중이다.
두 센터는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일환으로, 상용화센터는 내년, 공정개발센터는 2026년 문을 연다.
부지 3518㎡, 연면적 4850㎡ 규모 상용화센터에서는 국가재난 슈퍼 박테리아·신종 바이러스 대응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진단기술 개발 기반 구축 사업을 259억 원을 들여 진행한다.
공정개발센터에서는 261억 원을 투입,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제조혁신공정 지원 사업을 펼친다.
바이오산업 불모지인 홍성·예산에서는 농축산바이오 분야 사업을 추진한다.
홍성에는 충남대 내포캠퍼스 부지 내에 2027년까지 4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를 조성한다.
지난 4월 정부 공모 선정에 따라 추진하는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는 전국 최초 반려동물 연관 산업 실증 종합 기반 시설로, 반려동물용 제품·서비스 실증·연구개발, 기업 지원 등의 사업을 편다.
홍성 내포첨단산단내에는 또 전문 시험평가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2026년부터 200억 원을 투입해 반려동물 바이오 헬스테크 시험평가인증센터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예산에 조성 추진 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에서는 2028년까지 299억 원을 투입, 바이오 생체 활성 제품 글로벌 사업화 지원 프로젝트를 펼친다.
도는 이와 함께 대구에 위치한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분원 유치과 연계해 2027년까지 130억 원을 들여 부여에 비건섬유 소재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추진하며, 서산 부석 바이오웰빙연구특구 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유치를 위해서도 집중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민선8기는 바이오를 충남의 미래 먹거리로 보고, 지난 2년 동안 바이오헬스 시대를 개막하며 각종 정부 공모 선정과 함께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해왔다”라며 “앞으로는 바이오헬스 거점 구축과 지역특화 산업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여름 보령서 ‘섬의 날’ 등 해양 3대 메가이벤트 개최
충남도가 올 여름 보령에서 열리는 ‘해양 3대 메가이벤트’의 성공 개최를 위해 시군 및 행사 관계자 등과 머리를 맞댔다.
도는 16일 충남내포혁신플랫폼에서 ‘해양 3대 메가이벤트 준비 상황 보고회’를 열고 △제16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제5회 섬의 날 행사 △2024 보령컵 국제요트대회 준비상황 공유 및 향후 추진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보고회는 전형식 정무부지사 주재로 장진원 해양수산국장과 6개 연안시군 부단체장, 3대 행사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 준비상황 및 추진계획 보고, 주차·교통·안전대책 등 보고, 질의 및 개선방안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도와 6개 연안 시군은 안전하고 내실 있는 행사 준비를 위해 해양 3대 메가이벤트 준비상황을 살펴보고, 폭염·태풍 등 기상 악화 대비 안전대책 수립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먼저, 오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대천해수욕장과 원산도해수욕장,보령요트경기장 일원에서 진행되는 제16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철인3종, 핀수영 등 8개 종목 경기와 함께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15개 해양·육상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8월 8일부터 11일까지는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 정부 기념일인 섬의 날의 맞아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제5회 섬의 날 행사가 열린다.
충남해양레저관광산업 기반조성을 목표로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보령컵 국제요트대회는 중·소형 크루저 요트 J70급 오픈부, 동호인부, 장거리레이스 부분으로 개최된다.
전형식 부지사는 “올 여름 야심차게 준비한 해양 3대 메가 이벤트는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열린다는 마음가짐으로 빈틈없이 준비해 달라”며 “호우·태풍·폭염 등 여름철 재해에 대비해 안전하고 사고 없는 행사,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단국대, ‘정신건강 고위험군 조기 발견 플랫폼 개발’ 국비 84억 확보
충남도와 단국대가 공동으로 참여한 컨소시엄이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도 제2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도와 단국대는 이번 사업 공모에 민간 전문기관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사회 기반 로봇·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정신건강 고위험군 조기 발견 및 중재 플랫폼 개발’ 분야에 지원했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 도는 해당 사업에 연간 2억 원의 추가 예산을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15개 시군 보건소장으로부터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받아 제출해 평가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선정으로 도와 단국대 컨소시엄은 앞으로 4년간 연간 24억 원(1차년도 12억 원), 총 84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수행한다.
사업 목표는 최신 기술을 활용해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을 관리하고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정신질환 예방 및 조기 치료를 통한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설 계획이다.
도와 단국대는 오는 22일까지 선정 확정을 위한 필수 서류를 제출하고 이달 말 최종 확정 및 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수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동유 도 복지보건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도가 정신건강 관리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혁신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 정기승차권 교통비 6개월만에 8000만 원 환급
충남도민의 정주 환경 만족도를 높이고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도가 추진 중인 수도권 철도 정기승차권 교통비 지원사업이 시행 6개월 만에 8000만 원의 지급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도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철도 정기승차권 교통비 지원 지급 실적은 천안 1076건 5234만 원, 아산 545건 2788만 원으로 총 1621건 8022만 원이다.
해당 사업은 수도권 통학·통근 천안·아산 지역민을 위한 교통비 지원사업으로 사용한 승차권 금액의 25%를 지역화폐로 돌려주며, 1인당 연간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대상자는 천안·아산에서 서울·경기 간 정기승차권을 이용하는 천안·아산 지역민 중 수도권 통학 학생, 중위소득 자격자(150% 이하)다.
지난 6개월간 이용 대상자를 살펴보면 수도권 통학 학생이 316건, 중위소득 자격자가 1305건으로 나타났다.
김택중 도 건설교통국장은 “한국철도공사 승차권은 사용 여부가 연계돼 있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고 이달 중 SR 승차권도 연계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더 많은 지역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SR 승차권 연계 작업을 조속히 완료하고 사업 효과성을 살펴 확대 추진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주차장 노점상 정비 완료
충남도는 최근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주차장 내 불법 영업을 해오던 노점상을 정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꽃지해안공원 주차장 노점상은 2002년 주차장 조성 이후 20여 년간 최대 20여 곳이 난립해 도유지 무단 점유, 위생·환경 문제, 주차장 이용 방해 등 많은 문제를 유발해 왔다.
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치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검토해 노점상 정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주차장 내에서 불법 영업하는 노점상이 점유하는 주차구역 1칸마다 1일 10만 원의 주차 요금과 가산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꽃지해안공원 주차장 관리 및 주차료 징수 조례’를 개정하고 지난 10일부터 시행했다.
일반 관광객에는 최대 3일간 주차 요금을 면제해 사실상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한다.
또 주차장을 무단 점유하는 노점상을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공공용 목적의 공유재산으로 등록해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노점상 단속원을 상주 투입해 신규 설치를 제재하고 수시로 행정대집행을 실시하는 한편, 경찰·태안군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고발과 행정처분을 병행한다.
도의 이러한 노점상 정비 계획 수립과 동시에 꾸준한 단속·계도 활동과 대화 및 설득으로 행정대집행 예정일이었던 지난 12일 모든 노점상이 물리적 마찰 없이 자진 철거했다.
이와 함께 이전에 주차장 관리를 위탁받은 민간인이 설치한 뒤 주차장을 무단 점유한 채 식당·매점 영업을 해온 불법 가설건축물도 이날 철거를 마쳤다.
이종규 도 균형발전국장은 “도를 대표하는 안면도 꽃지 관광지를 노점상 없이 쾌적하고 아름답게 유지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며 “관광지 불법 행위 근절에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충남도립대, 방학 중 재학생 자격증 취득 지원 결실
충남도립대학교가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재학생들의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면서 큰 결실을 얻었다.
16일 대학 학생역량개발센터에 따르면 방학 기간 재학생 45명을 대상으로 소형건설기계 조종 면허 및 초경량비행장치(드론) 조종 자격 취득 과정을 운영했다.
6월부터 시작된 소형건설기계 조정 면허 과정에는 지게차, 굴착기, 로더 등 25명이 참여해 자격증을 취득했다.
드론 조종 국가자격 과정(3종)에도 재학생 20명이 참여, 전원 자격증을 땄다.
이처럼 대학이 재학생들의 자격증 취득률을 높임과 동시에 역량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자격증 취득은 곧 취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스마트팜학과 김은혜 학생은 “소형건설기계와 드론 자격은 스마트팜 취·창업에 반드시 필요한 요건인데 이를 학교에서 방학 중 무료로 교육·취득할 수 있도록 과정을 운영해줘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김용찬 총장은 “재학생들이 면허 및 자격 취득 교육을 통해 역량을 높임과 동시에 자신감과 취업에 대한 의지가 제고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또한 취업률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립대학교는 2024년 9월 9일부터 13개 학과 429명의 2025학년도 신입생 수시 모집을 실시한다.
[동정]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접견실에서 열리는 충남-서울 상생 협력 업무협약식에 참석한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리는 제6회 윤봉길배 충청남도 어울림보치아대회에 참석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17일 오전 10시 군수실에서 진행되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인증서 수여식에 참석한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17일 오후 3시 코엑스에서 열리는 ‘UWC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에 참석한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17일 오후 2시 금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는 금산군품목농업인연구연합회(한우연구회) 토론회에 참석한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집무실에서 하나은행 호우피해 현물 기탁식에 참석한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