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1발 발사…3차 핵실험 4주년 맞춰 도발 추정

기사승인 2017-02-12 11: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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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1발 발사…3차 핵실험 4주년 맞춰 도발 추정[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북한이 오늘(12일) 오전 7시55분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55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비행 거리는 500여km로 추정된다.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를 고조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또다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도발 행위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미국 신행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에 맞대응하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탄도미사일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니며 노동 또는 무수단의 개량형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사거리로 볼 때 ICBM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탄도미사일의 지속적인 성능개량 차원의 노동 또는 무수단 미사일의 개량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사일을 발사한 2월12일은 지난 2013년 2월 12일 실시한 3차 핵실험 4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에 따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미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차원일 수 있다는 것이 군사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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