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소식] 순천향대서울병원 3D 유방촬영기 도입 外

기사승인 2017-03-17 0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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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순천향대 서울병원 3차원 유방촬영기 도입=순천향대서울병원(원장 서유성)은 유방암 발견율을 높일 수 있는 디지털 3차원 유방촬영기(Digital 3D Tomosynthesis Mammography)를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순천향이 도입한 3D 유방촬영기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홀로직사의 셀레니아디멘션( Selenia Dimension) 장비다. 이 장비는 기존 2차원 평면촬영 영상과는 달리 3차원의 입체영상 이미지로 환자의 유방 조직의 형태와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3차원 유방촬영기는 다양한 각도에서 유방을 15회 연속 촬영해 1㎜ 단위로 이미지를 나누어 볼 수 있어 유방조직이 중첩되어 관찰이 어려웠던 암세포를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다.

한국 등 동양여성들은 중첩된 유선조직의 치밀형 유방이 많은데 기존의 2D 검사로는 암 조직을 완벽하게 확인할 수 없었지만 3D 장비의 도입으로 정확성을 높이면서 오진율은 낮추고 재검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장윤우 순천향대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높아 정기적인 검진이 가장 중요하다”며 “치밀형 유방인 분들이 검진을 희망하거나 기존의 유방촬영술에서 이상소견이 나와 추가로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 3D 촬영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의료기기 중개 임상시험 심포지엄 열어=고려대 구로병원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센터장 이흥만)가 지난 15일 ‘제8회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헬스케어 산업과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시장 전망 ▲최신 체외진단기기의 개발 동향 세션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300여명의 참석했으며, 최근 사회적 인식과 중요성이 높아진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육성을 위한 협력방안이 모색됐다.

은백린 고대구로병원장은 “구로병원은 2005년에 국내 최초로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를 설립하고, 20155년 보건복지부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사업 병원으로 선정돼 의료기기 기업의 시장진출을 돕는 등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이끌어 왔다”며 “앞으로도 국내에서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가장 많이 수행하는 단일병원으로서 축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소식] 순천향대서울병원 3D 유방촬영기 도입 外◎건양대병원 ‘인공지능 왓슨’ 도입, 맞춤형 암 치료 제공=건양대병원(원장 최원준)이 중부권 최초로 IBM의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 이하 왓슨)’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인공지능 의사로 불리는 왓슨은 환자의 진료기록을 근거로 방대한 의학 논문과 관련 치료 자료들을 빠르게 분석해 결과를 제시함으로써 의사들의 정확한 치료법 제안을 도울 뿐 아니라, 환자들에게는 치료에 대한 확신과 안심을 가져다주는 첨단 정밀의료 시스템이다. 

왓슨은 환자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내 의사에게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데, 의사가 환자의 정보를 입력하면 왓슨이 수십 초 안에 2~3가지 치료방법을 제시한다.

병원 측은 “왓슨 도입으로 4월 초부터 암환자의 치료에 관련된 여러 진료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개개인에 맞는 진단과 치료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다학제 진료’와 ‘왓슨 포 온콜로지’를 병합해 환자 개개인의 검사결과 및 특성을 데이터화해 정확한 진단을 도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양대병원은 왓슨 도입과 더불어 아시아태평양 암학회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혈액종양내과 노재경 교수 등 암 치료 전문 의료진을 영입했다.

최원준 병원장은 “지역 환자들이 다른 병원에서 진단을 받기 위해 일부 수도권 병원으로 가는 현상이 있었는데, 왓슨 도입을 통해 여러 병원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며, “건양대병원의 우수한 암 협진팀과 더불어 인공지능 의료시스템까지 도입해 암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양대병원은 16일 IBM과 ‘왓슨 기반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계약을 맺은 SK(주) C&C와 왓슨 도입 및 새병원 건립에 필요한 정보통신기술(ICT) 도입 협약을 체결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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