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안철수,조폭 동원·‘차떼기’ 의혹 직접 해명하라 ”

기사승인 2017-04-06 14: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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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측 “안철수,조폭 동원·‘차떼기’ 의혹 직접 해명하라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이 6일 "국민의당의 '차떼기' 선거인단 동원의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향해 진상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박 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언론보도에 따르면 안 후보가 지난달 24일 호남 경선을 앞두고 경주를 방문해 찍은 사진을 놓고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날 한 단체 초청 강연을 마치고 찍은 사진에 함께 서 있는 인사들이 조직폭력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날인 지난달 25일은 광주전남제주, 이틀 뒤인 26일은 전북지역 경선이 열리는 날이었다. 선관위는 최근 호남 경선 당시 선거인단을 렌터카로 '차떼기' 동원한 혐의로 국민의당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했다"면서 "일각에선 국민의당이 선거인단 '차떼기' 동원을 위해 조폭의 손을 빌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안 후보가 직접 나서 관련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조폭과도 손잡는 게 안 후보가 얘기하는 '미래'인가"라면서 "검찰은 국민의당 '차떼기' 동원의 배후를 철저히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SNS에는 안 후보가 전주에서 한 지역 포럼과 간담회를 하고 나서 찍은 기념사진이 퍼졌다. 누리꾼들은 안 후보와 같이 찍힌 사람들이 전주 지역 조폭 O파 소속 조직원들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O파 폭력조직은 지난해 11월 또 다른 폭력조직과 전주시 효자동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둔기를 들고 집단 난투극을 벌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21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O파와 다른 폭력조직 조직원 35명을 구속했다.

한편 해당 의혹에 대해 '천년의 숲' 포럼 책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허무맹랑한 내용"이라며 "안 후보가 지난달 간담회에 참석해 거기 계신 분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기념촬영을 했지만 조폭과는 상관이 없다. 당시 있었던 인사들은 JC청년회의소에서 활동하던 청년들"이라고 반박했다.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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