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청송군 한동수 군수

입력 2017-04-23 22:47:34
- + 인쇄

[인터뷰] 청송군 한동수 군수[쿠키뉴스 청송 = 노창길기자]  청송 수달레 축제가 올해 31번째를 맞이한다.

기존에 축제의 페러다임을 바꾸었다는 한동수 청송군수에게 들어본다.

다음은 한동수 군수와 일문일답

◆  올해로 31번째를 맞는 ‘주왕산수달래축제’ 꽃을 소재로 하는 축제로 알고 있습니다. 수달래 꽃은 조금 생소한데 소개를 좀 부탁드립니다.

수달래 꽃은 진달래과에 속하며 청송의 봄을 알리는(개화시기 4~5월) 전령사 같은 꽃으로 주로 깊은 산 1,600m 고지 이하의 습지나 도랑가에 서식하며 진분홍색 꽃이 잎과 함께 피고 잎이 길쭉한 것이 특징이다.

청송은 주왕산 자락 주방천 계곡 곳곳에 피어 선홍빛의 빛깔로 물위를 흐르다가 녹음속으로 사라지는 청송 주왕산의 특별한 꽃이다

특히 수달래 꽃은 주왕의 넋이 깃든 원혼화로 주왕굴에 은둔하던 주왕이 흘린 피가 주방천을 붉게 물들인 것 같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 네, 이어서 주왕산수달래축제의 유래도 좀 알려주시죠?

주왕산수달래축제의 기원은 30여 년 전 청송 산악회 회원들이 주왕산에서 시산제 형식의 제례행사와 음식을 나눠먹으며 즐기던 행사로 시작돼 주왕산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이 행사에 함께 참여해 즐기게 되면서 점차 공연, 전시, 체험, 경연 등의 요소가 가미되어 지금의 축제로 발전하게 됐다.

◆ 상당히 의미 있는 축제라고 생각되는데요! 좀 더 구체적인 축제 기간과 주제 그리고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부탁드리겠다.

올해 주왕산수달래축제는 오는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주왕산국립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며, 주제는 청송군이 올 5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됨에 따라 “세계지질공원 청송의 봄”으로 정하여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홍보 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전국 수달래 꽃 줄 엮기 경연대회를 대표 프로그램으로 수달래 제례, 수달래 꽃잎 띄우기, 수달래 꽃줄 퍼레이드, 관광객 대상 즉석 노래자랑, 청송세계지질공원·국제슬로시티 홍보 및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으며, 또 축제와 연계한 행사로 2017 외씨버선길 걷기행사와 청송 수달래 캠핑축제 그리고 안동MBC 라디오 방송을 나침반 삼아 주왕산을 탐방하는 라디엔티어링 행사가 개최된다

특히 청송은 작년 연말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찾아오기가 상당히 편리해 졌고 수달래축제와 더불어 청송백자 전시관, 민예촌, 도예촌, 수석꽃돌박물관, 야송미술관, 객주문학관, 장난끼공화국 등 둘러볼 곳이 많으므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청송을 찾아주시기 바란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gno@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