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영감탱이’는 친근한 표현…검색어 1위 고맙다”

기사승인 2017-05-08 11:13:03
- + 인쇄

홍준표 “‘영감탱이’는 친근한 표현…검색어 1위 고맙다”[쿠키뉴스=정진용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8일 자신이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지칭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검색어 1위에 올려준 것은 참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로 영감쟁이, 영감탱이라고 하기도 한다"라고 해명했다.

홍 후보는 또 "영남을 싸잡아 패륜집단이라고 매도해놓고 역풍이 거세게 불자 이를 호도하기 위해 꾼들을 동원해 '홍준표장인'을 검색케해 검색어 1위에 올려준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나 번지수가 틀렸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참고로 장모님, 장인어른 두 분 모두 마지막에는 제가 모셨고 성남 천주교 공원 묘지 안장도 제가 했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지난 4일 유세 현장에서 자신의 사법고시 합격 이야기를 꺼내며 "고시 합격하면 지(장인)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었다"라면서 "(사법고시 합격 이후) 장인을 집에 못 오게 했다. 장모만 오게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가에 드리는 용돈도 장모님한테만 주면서 '이 돈을 영감탱이(장인)와 나눠쓰면 절대 앞으로 한 푼도 안 준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26년을 살았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문용식 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가짜뉴스대책단장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 시각 PK(부산·경북) 바닥 민심입니다. 패륜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입니다"라는 글이 문제가 돼 7일 사임했다.

jjy479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