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 555m 롯데타워 '맨손 등반' 성공

기사승인 2017-05-20 16: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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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자인, 555m 롯데타워 '맨손 등반' 성공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김자인(28·스파이더코리아) 스포츠 클라이밍 선수가 20일 555m 롯데월드타워를 등반에 성공했다. 

이날 김 선수는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김자인 챌린지555'이벤트에 참석했다.

김 선수는 오전 11시 3분쯤부터 등반을 시작해 1시간 5분 만에 73층(325m)에 도착, 10분간 휴식을 취하고, 안전장치를 점검했다. 

완등은 등반을 시작한지 2시간 29분 38초만인 오후 1시 32분, 김 선수가 빌딩 옥상에 도착하며 이뤘다.  

김 선수는 "정상부로 갈수록 손으로 잡아야 하는 홈이 좁아져 조금 힘들었다"며 "손과 발이 아파 힘들었지만 성공해서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한국 국민이 제가 등반에 도전하고, 성공하는 모습을 보며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클라이밍 월드컵에서 25회 우승한 김자인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11연패를 한 국내 대표 암벽등반 선수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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