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편의점 김밥서 사람 어금니처럼 생긴 치아 보형물 나와

기사승인 2017-05-22 17: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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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구현화 기자] 편의점 CU에서 판매한 김밥에서 사람 어금니 2개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제조사가 공정 과정 검사에 나섰다.

22일 강원도 동해시에 사는 A(45)씨에 따르면 17일 오전 7시 30분께 인천시 서구의 한 편의점에서 산 2000원짜리 불고기 김밥에서 사람의 이로 추정되는 어금니 2개가 나왔다.

식품 안전관리 인증기준(HACCP·해썹)을 받은 이 김밥은 국내 유명 편의점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밥을 먹던 A씨는 밥 사이에서 어금니를 발견하자마자 해당 편의점 아르바이트생과 점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 사실을 전달받은 김밥 제조사와 편의점 본사는 해당 김밥을 회수하고 어금니가 발견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제품의 전 공정 과정을 조사 중이다.

제조사인 오가니카키친 측은 당시 김밥을 제조한 작업자들을 확인한 결과, 김밥에서 나온 어금니가 이들의 이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제조사 품질 담당자는 "당시 김밥을 만든 작업자들을 확인했지만, 이들 가운데 이가 빠진 사람은 없어 김밥 제조 과정에서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U 측은 "김밥에서 나온 것은 사람 이처럼 생긴 치과 보형물로 확인됐다"며 "제조사에서는 이물 검사 기계 등을 철저하게 거치기 때문에 그런 일이 나올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어디에서 들어갔는지, 어떻게 된 연유인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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