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현대아웃렛 가든파이브점서 첫선 보인 포터리반 가구매장

기사승인 2017-05-26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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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어, 생각보다 그렇게 안 비싸네?" "미국과 가격이 거의 같은 수준이에요."

25일 현대아웃렛 가든파이브점에  입점한 미국 가구업체 윌리엄스소노마 브랜드인 포터리반과 포터리반키즈, 웨스트엘름 매장을 둘러보던 고객들 입에서는 이 같은 대화가 오갔다. 

매장 점원은 마진을 거의 빼고 미국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가구의 경우 관세가 붙어 미국 가격보다는 조금 더 높고, 침구나 패브릭 제품은 미국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리바트를 통해 홈퍼니싱기업인 미국 윌리엄스소노마와 손잡고 윌리엄스소노마, 포터리반, 웨스트엘름 등 다양한 브랜드를 가져오기로 협약을 맺었다. 그 중 현대아웃렛 가든파이브점에는 포터리반과 포터리반키즈, 웨스트엘름 매장이 들어섰다. 현재는 제품을 판매하지는 않는 쇼룸(showroom) 형태로, 매장의 일부에만 제품을 공개했다. 내부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6월 22일경 그랜드 오픈을 할 예정이다. 

가든파이브점 1층에 자리한 도자기(Pottery) 헛간(Barn)이라는 의미의 포터리반은 실제로 미국 남부 교외 정원마을의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 풍겼다. 친환경 원목으로 만들어 화학 유해물질로부터 자유롭고, 합리적인 가격대로 접근성도 넓혔다. 밝은 브라운 계열의 가구들은 조화롭게 어울렸고 아이보리 색의 러그와 침대, 북유럽 느낌을 담은 그릇까지 정갈한 느낌이 돋보였다. 

점원은 "포터리반은 빈티지한 느낌이 특징으로 포근한 집 분위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은 물건을 판매하지 않지만 가구 상품에 대해서는 예약을 받고 있어 22일 오픈에 맞추어 제품을 받아볼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터리반 침대 프레임은 166만원, 1인용 브라운 가죽 소파 단품은 150만원대다. 셔닐과 황모로 만든 침대 러그는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큰 것은 88만원. 가격대가 프리미엄 급이었다. 그러나 패브릭 쿠션은 6만원, 그릇은 북유럽 느낌의 소반 그릇이 1만5000원으로 합리적인 편이었다. 

포터리반 옆에 자리한 포터리반 키즈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눈에 들어올 만한 소품들이 몇 있었다. 그 중에서도 책가방과 여행 캐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책가방 같은 경우 선물로 사들려 보낼 만한 깜찍함이 돋보였다. 가구뿐 아니라 책가방이나 캐리어까지 생활 소품을 모두 다루고 있었다. 

[르포] 현대아웃렛 가든파이브점서 첫선 보인 포터리반 가구매장

포터리반에서 한 층 더 올라가 가든파이브점 2층에 자리한 웨스트엘름은 포터리반보다는 좀 더 모던한 느낌이었다. 따뜻한 느낌은 여전했지만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는 현대인들을 위한 소품들을 배치해두었다. 널찍한 공간에 알맞는 편안해 보이는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가운데 메인 홀에 자리한 탁자는 업무 작업을 위해 거치대를 빼고 다시 넣을 수 있도록 오르내리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작업하기에 편리해 보였다. 여기에 대리석을 더해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더했다. 탁자를 둘러싼 소파는 소가죽 소파로 3인 소파가 465만원, 1인 소파가 165만원 등 가격이 있는 편이다. 

이런 값이 비싼 제품도 있지만 일부 제품은 패브릭으로 된 소파의 경우 27만원 등 합리적인 제품도 있었다. 다양한 제품군을 두어 고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춘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웨스트엘름은 정식 오픈하면 훨씬 더 큰 매장인 약661㎡(200평) 정도의 매장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매장 직원은 "미국 본사로부터 제품이 오고 있는데 6월 22일이 되면 정식으로 많은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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