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산나물축제, 다음달 9일 개막…지난해 60억원 경제 효과 유발

입력 2024-04-26 14:09:32
- + 인쇄
영양산나물축제, 다음달 9일 개막…지난해 60억원 경제 효과 유발
오도창 영양군수(왼쪽)가 지역에서 채취한 산나물을 직접 들어보이며 신선함을 자랑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이 오는 5월 9일 영양읍 일원과 일월산에서 ‘산나물축제’를 연다.

영양 산나물축제는 산 좋고 물 좋은 지역에서 나고 자란 산나물을 산지에서 직접 채취할 수 있다. 

군에 따르면 일월산과 맹동산 기슭에서 자란 어수리, 곰취, 참나물, 취나물 등은 향과 영양이 뛰어나다. 이외에 참취, 개미취, 가얌취, 수리취, 각시취 등 나물은 비빔밥으로 해먹으면 입안 가득 봄을 채울 수 있다.

올해 축제는 행사장 전반에 걸쳐 품질관리위원들이 활동해 산나물의 품질을 보장한다.

또 야간까지 즐길 수 있는 먹거리장터가 열리고 전통시장상인회가 앞장서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올해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도될 예정이다. 알싸하고 담백한 산나물을 산지에서 직접 만나는 산나물 장터, 산나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먹거리촌이 마련된다.
영양산나물축제, 다음달 9일 개막…지난해 60억원 경제 효과 유발
산나물축제 방문객들이 일월산 산나물채취 체험에 참여하기 위해 각종 산나물 종류에 대해 교육 받고 있다. 영양군 제공  

산촌문화를 체험하고 바비큐, 산약초, 비건 등 산나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즐길거리를 확보하는가 하면 부스 운영시간을 연장해 밤하늘 아래에서 축제를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한다.

1219인분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 해발고도 1219m의 일월산에서 신선한 산나물을 채취할 수 있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계획돼 있다.

박경해 영양군 기획예산실장은 “별이 빛나는 밤에 콘서트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고기굼터에서 산나물을 먹으면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다”며 “축제 기간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준비되는 만큼, 영양에서 봄 향기를 마음껏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봄을 만나, 산나물 파티!’라는 주제로 개최된 지난해 축제는 방문객 12만여 명을 맞이하고 약 60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두며 성황리 마무리된 바 있다.

영양=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