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서울대병원에 ‘메스’댄다

기사승인 2017-05-26 08: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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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양균 기자] 감사원이 서울대병원에 대한 기관운영 감사를 벌인다. 지난 2008년 이후 9년만이다. 

감사원의 칼날이 서울대병원을 겨눈 배경에 ‘최순실 게이트’가 자리하고 있다는 게 의료계의 중론이다. 감사원은 이미 사전작업을  진행, 감사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기관운영 감사는 6월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 내부에서는 '올게 왔다'는 반응이다. 서창석 원장 취임 이후 불거진 각종 논란이 불을 지폈다는 이야기도 돈다. 앞서 서 원장의 병원장 임명 과정에 최순실씨가 개입한 정황이나 이에 대한 대가가 오간 것이 대표적이다. 비선의료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김영재 원장의 외래교수 채용 및 김 원장의 실을 서울대병원에 납품토록 하는 등 그간 서 원장을 둘러싸고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 

이밖에도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끝내 사망에 이른 고 백남기 농민의 사인도 논란에 중심의 섰었다. 주치의 백선하 교수는 사인을 '병사'로 기재하며 서울대병원을 향한 국민적 지탄이 계속됐었다. 

감사원의 이번 기관운영 감사가 서울대병원의 상한 부분을 ‘도려내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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