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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사고 엘리베이터 출입문은 어떻게 열렸나? ‘의문’

강승우 기자입력 : 2017.06.19 19:03:43 | 수정 : 2017.06.19 19:03:50

지난 18일 오전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남 창원의 한 상가 엘리베이터. [사진=강승우 기자]

[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지난 18일 경남 창원에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엘리베이터 사고와 관련, 엘리베이터의 출입문이 어떻게 열렸는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사고가 난 상가 측은 기계적 결함이나 오작동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하는 반면 현장에 있었던 숨진 남성의 친구들은 문이 자동으로 열렸다고 주장해 진실공방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이는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쟁점으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도 이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건의 재구성

이 사고는 지난 18일 오전 242분께 창원의 한 상가 1층에서 발생했다.

A(30), B(30), C(30)씨는 대학 동창으로 이날 이 상가 근처에서 함께 술을 마셨다.

그리고 이들 3명은 이 상가 1층을 찾았다. A씨와 B씨가 이 상가 4층에 있는 모텔에 투숙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을 바래다주려던 C씨가 1층에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렸다.

엘리베이터는 이들이 오기 직전 다른 일행이 이용하면서 고층에 멈춰서 있었다.

이들은 엘리베이터가 1층에 내려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사고는 불과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던 찰나에 발생했다.

엘리베이터 문 앞에 있던 A씨와 B씨가 갑자기 5m 아래 지하 1층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를 목격한 C씨는 놀라 119에 신고했다.

이 사고로 B씨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A씨는 끝내 숨졌다.

 

엘리베이터 출입문 놓고 진실공방

사고가 발생하자 해당 상가 측은 엘리베이터의 기계 결함이나 오작동일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상가 측은 우선 사고 발생 일주일 전 엘리베이터 정기 검사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은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 사고 직전이나 직후에도 사고 엘리베이터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이 상가 관리사무소 한 관계자는 엘리베이터가 도착 전 문이 저절로 열렸다는 부분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비상시 열 수 있게 만든 마스터키가 아니면 쉽게 열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사고 현장에 있었던 B씨와 C씨는 상가 측 주장과는 상반된 내용으로 진술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엘리베이터가 도착해서 문이 열린 줄 알고 탑승했다가 그대로 지하층으로 떨어졌다면서 문을 억지로 열지도, 마스터키를 사용하지도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합동으로 사고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엘리베이터의 기계적 결함인지, 고의 출입문 개방에 따른 오작동인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상가 측 주장과 목격자 진술이 상반돼 모든 주장이나 진술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CCTV영상에서는 사고 출입문 일부만 확인이 가능해 합동 감식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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