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신입직원 성폭행·몰카’ 반복 논란… 회사는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기사승인 2017-11-04 08: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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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신입직원 성폭행·몰카’ 반복 논란… 회사는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가구업체 한샘의 신입 여직원이 직장 동료에게서 성폭행과 몰래카메라(몰카) 촬영 피해 등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이와 관련해 한샘 측은 “피해자 여직원이 더 이상 (사건이) 퍼지지 않게 해달라고 하소연했다”며 2차 피해를 우려했다.

한샘은 피해 신입 여직원이 최근 포털 게시판에 “지난 1월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올리면서 논란이 인 데 대해 “이 신입 직원은 회사를 그만둔 게 아니”라며 “자기에게 더 큰 스트레스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고 3일 전했다. 그러면서 “이 신입 직원은 유급 휴직 상황이고 복직 전에 마음이 답답해서 익명으로 올려본 것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성폭행을 한 것으로 지목된 남자 직원은 현재 타 사업부로 발령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샘은 “일단 인사위원회에서 1차적으로 해고조치를 했다”며 “피해 직원이 회사에 가해 직원을 해직처리 하지 말아달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거짓진술을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진술서를 쓰는 과정에서 피해 직원과 당시 인사팀장이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며 “피해자가 ‘하급자이다 보니 본인이 진술번복요구라고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건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진위여부 파악 과정에서 잘못됐다고 인지하고 해당 상급자에 대해 얘기를 했다”며 “인사팀장은 아예 회사에서 해고처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에 앞서 이 피해자는 또 다른 직장 동료로부터 화장실 몰카 피해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몰카를 촬영한 직원을 해고했다. 한샘은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되돌아보고 있다”며 “피해 직원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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