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다스 책임공방 점입가경… MB 즉각 입장 표명해야”

기사승인 2018-01-15 15: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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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1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다스의 책임공방이 점입가경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즉각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다스를 둘러싼 정호영 전 특검과 당시 검찰총장과의 진실게임을 넘어선 책임공방이 점입가경”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다스의 120억원 횡령사건에 대한 부실 수사 의혹을 받고 있는 정 전 특검이 관련 수사기록을 검찰에 인수인계 했지만, 검찰이 추가 수사에 나서지 않으면서 직무유기를 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라며 “당시 수사 책임자 모두가 서로 책임공방을 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국민은 어처구니가 없을 지경이다. 이 과정을 지켜보는 국민은 다스 수사과정에서 권력의 힘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다스를 둘러싼 모든 국민적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며 “이미 다스와 관련된 모든 의혹은 단순한 횡령사건을 넘어 검찰과 권력의 유착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중차대한 사건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만약 검찰과 권력의 유착관계가 확인된다면, 검찰은 반드시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 또한 본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다. 국민은 이명박 대통령이 본인의 입을 통해 다스의 진짜 소유주가 누군지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더 이상 침묵은 의혹을 더욱 증폭시킬 뿐이며, 한 순간의 거짓은 절대 진실을 가릴 수 없다”며 “다스를 둘러싼 국민적 의혹에 대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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