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포착] 홍준표·박주선·유승민 “천안함 주범 김영철, 北대표로 와서는 절대 안돼”

기사승인 2018-02-23 16: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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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포착] 홍준표·박주선·유승민 “천안함 주범 김영철, 北대표로 와서는 절대 안돼”자유한국당 홍준표 당대표는 23일 오전 10시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홍준표 대표는 “평창올림픽 이후에 경제압박이 더 심해질 것이다. 경제가 어떻게 될지 더 걱정스럽다. 유 대표께서는 경제 문제에 대한민국 누구보다 해박한 분이니까 국제경제질서에 대해 다 아실 것이다. 자기 지지계층을 상대로 하는 그런 정치하는 것보다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철 방한하는 것은 국민 감정이 용납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이성적인 문제를 떠나서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우리가 다른 문제는 좀 생각을 달리 할 수 있더라도 그런 문제는 5천만 국민 생명과 재산에 따라 그런 문제는 좀 코드가 맞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두 대표님들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오늘 아침회의에서 천안함의 주범인 김영철이 북한대표단 단장으로 와서는 절대 안 되고 이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철회해라, 또 대통령께서 천안함의 주범을 직접 만나 대화하는 것도 안 된다고 철회하라고 강력하게 요구를 했다. 천안함에 대해서 과거 문재인 대통령께서 폭침이라는 표현도 쓰지 않고 북의 소행이라는 말도 5년이 지나서 한 부분도 분명히 지적하고 왔다. 그 점에 대해서 다른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또 “저는 이 정부가 철강 고율관세 통상압박에 대해서 경제와 안보가 별개라고 말하는데 대해서 그것은 우물 안 개구리 생각이다. 안보과 경제는 같이 가는 것이고 중국이 사드에 대해서 경제 보복을 했을 때 안보와 경제가 절대 별개가 아니었다. 따로가 아니었다. 미국에 대해서 한미동맹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에 경제와 안보, 통상과 안보를 분리하는 이 정부의 자세가 잘못됐다는 점을 지적한다”며 “한미동맹에 대해서 아주 오랫동안 신념을 가지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저희 바른미래당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정말 강조되어야 하고 나름대로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막으면서 북한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긴밀한 외교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홍준표 당대표님과는 검찰에서 같은 동료 검사로서 서로 의지하고 잘 지냈다. 홍준표 대표는 검사시절에는 아주 좋아하는 관계였고, 또 저를 과찬을 해주신 분이다. 정당 대표로서 한국당 당사에서 만나니까, 금석지간의 만감이 교차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철 방문으로 우리 대한민국 평화 올림픽 축제가 갈등과 혼란의 장으로 만들어지는 국민적 분열이 생겨 안타깝다. 국민 정서와 감정으로 보게 되면, 김영철이 북한의 대표자격으로 평화올림픽에 참여한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분단된 현실 속에서 감정적, 정서적 대응만 해야 되는 것인가. 그런 측면에서 이성적이고 또 전략적인 대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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