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채이배 의원 보좌관 미투는 민주당 의원실에서 있었던 사건”

기사승인 2018-03-07 10: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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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6일 오후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의원연찬회에서 “어제 충남도지사 사건에 정말 충격을 많이 받았다. 우리 사회 전체가 각성하고 진정한 변화를 이룰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돼야 하고 특히 이 피해자가 우리 사회에서 자기를 들어내면서 고발을 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그런 현실에서 그런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오늘 방금 성명서를 채택을 했습니다만 우리 김삼화 의원님과 정책위를 중심으로 우리가 낸 법안을 다시 한 번 점검을 해보고 또 거기에 제2, 제3의 피해를 막고 공소시효 같은 것도 안 걸리고 또 무고나 명예훼손으로 가해자가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그래서 피해자에게 더 피해를 주는 이 부분도 막고 또 피해자의 소송지원이나 익명성 보장 등 문제에 대해서 꼼꼼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채이배 의원 건은 본인이 오늘 이 자리에 안 오셨습니다만, 어제 국회에서 미투운동 동참 글이 실명으로 발표 됐다. 그게 우리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의 지금 현직 보좌관 이어서 오늘 채이배 의원께서 제가 보기에도 적절하게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는 입장문을 발표를 했다”며 “다만 제가 이 자리에 언론이 계시기 때문에 꼭 지적을 하고 싶은 것은 그 사건 자체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있었던 사건이고 채이배 의원은 그런 잘못된 일이 있는 줄 모르고 채용을 한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오늘 보도가 나오는 걸 보니까 완전히 바른미래당에서 그런 일이 발생한 것 같이 보도가 계속 나와서 제가 대변인들께 이 문제는 바로 잡아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어떤 기사에는 마치 그런 성폭력 사건이 바른미래당 안에서 일어난 것처럼 나왔지만 그것은 정확히 사실이 아니다. 사실관계를 분명히 해 달라고 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우리도 스스로 앞으로 아주 엄한 자정노력을 꼭 기울여 나가겠다. 성폭력 성폭행과 관련된 어떤 일도, 우리 스스로 자정노력을 하고 어떤 경우에도 나중에 잘못이 드러나면 저희들 절대 숨기지 않고 일벌백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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