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열린 남북고위급회담 결과에 대해 여야가 환영의사를 밝혔다. 다만 한국당은 침묵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남북이 전면적이고 획기적인 남북관계 정상화 시작을 알리는 합의를 했다”며 “국민과 함께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6·15 공동선언 발표 18주년을 기념하기로 한 것은 더욱 뜻깊다”며 “8·15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계기로 생사 확인과 서신 교환, 정례화, 면회소 건립 등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이 실현되기 희망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권성주 대변인은 “이제 남북 간 실질적이고 더욱 폭넓은 교류가 이뤄지게 됐고 이런 순간들이 우리 국민과 평화를 바라는 전 세계인에게 벅찬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바른미래당도 이번 기회가 실질적인 북핵폐기와 한반도 평화 정착이라는 결과로 이어지도록 협력을 다 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실과 이상 냉철한 균형을 유지하고 굳건한 한미동맹과 국제사회 공조 속에 돌다리 두드리는 심정으로 나아가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남북연락사무소 개성지구 개설, 부문별 회담일정 등이 합의된 것을 환영한다”며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남북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한국당과 일부 정치권은 더는 딴죽만 걸지 말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차츰 한반도 평화 체제 서광이 보이는 듯하다”며 “북미정상회담이라는 큰 고개가 남아있고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지금처럼 서로 신뢰를 쌓아가며 손을 맞잡고 간다면 원하는 목적지에 반드시 이를 것이다”고 평했다.

한국당은 회담 관련 논평은 내놓지 않았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