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항서 붉은불개미 20여마리 발견…검역당국 ‘비상’

기사승인 2018-06-19 09: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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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항서 붉은불개미 20여마리 발견…검역당국 ‘비상’경기 평택항에서 붉은불개미 20여마리가 발견돼 검역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18일 평택항 컨테이너 터미널 야적장 바닥 콘크리트 틈새에서 붉은불개미 20여마리가 나왔다.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일개미로 전해졌다. 

현재 당국이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소독과 방제를 진행 중이다. 발견 지점과 주변 반경 5m 내에는 통제라인과 방어벽이 만들어졌다. 방제구역 반경 100m 내 컨테이너는 이동이 제한됐고, 소독 후에만 반출하도록 했다.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가 나온 것은 지난해 9월 부산 감만부두에 이어 두 번째다.

붉은불개미는 몸은 적갈색이고 배는 검붉은 색의 특징이 있다. 크기는 개체에 따라 3~6mm 정도다. 붉은불개미에 물릴 경우,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현기증과 호흡 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도 있다. 

북미지역에서는 한해 평균 8만명 이상이 붉은불개미에 쏘여 100여명이 사망한다. ‘살인개미’로도 불린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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