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경질 대상은 통계청장이 아닌 경제 망가뜨린 장하성”

기사승인 2018-08-27 15: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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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7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청와대가 통계청장을 경질했다. 소득분배불평등이 가장 커진 것으로 나타난 최근 가계동향 조사를 둘러싼 논란이 인사의 배경이 되었다는 인식이 나온다”며 “나라경제에 불이 난 마당에 불을 낸 사람이 아니라 불났다고 ‘불이야’라고 소리치는 사람을 나무란 꼴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제 아무리 통계 설계가 잘못되었다고 해도 분배지표가 악화된 현실이 조작될 수 없는 만큼 경질을 해야 할 대상은 조사설계를 수용하는 통계청장이 아니라 경제현실을 망가뜨린 정책 책임자인 청와대 정책실장이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화풀이를 해도 유분수지 그래서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가 90%라고 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선임연구원 앞세워 아예 정권차원에서 구미에 맞게 통계조작하려고 작정한 것이 아니고서는 이런 인사 결코 할 수 없는 것이다. 아무리 설계를 바꾸고 해석을 달리하려고 해도 객관적인 현실은 결코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대통령께서는 분명히 명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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