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소식] 중국 무역업체·미국 유통업체 대표 하동 방문

입력 2018-12-07 19: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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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식품·생활용품을 수입해 중국시장에 보급하는 중국 무역업체 대표와 미국의 대형 유통매장에 납품하는 미국 유통업체 대표가 하동 농·특산물의 수입 가능품목에 대한 현지실사 차 경남 하동을 찾았다.

하동군은 중국 산동신대동주식유한회사 유번창 동사장(대표) 일행이 6·7일 1박 2일 일정으로 하동을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유번창 동사장이 하동을 찾은 것은 지난달 중국시장개척에 나선 윤상기 군수가 하동 농·특산물 판촉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식품 및 생활용품을 대규모로 수입하는 유번창 동사장을 소개받고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유번창 동사장 일행은 첫날 군수 집무실에서 윤상기 군수와 만나 하동 농·특산물의 중국 수입가능 품목과 중국 위해시 관광객의 하동 유치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일행은 이어 하동의 대표 농·특산물을 전시·판매하는 알프스푸드마켓과 배즙·호박즙 등을 생산하는 슬로푸드 농업회사법인(대표 이강삼), 하동녹차연구소, 이유식 등을 생산하는 에코맘의 산골이유식(대표 오천호)을 차례로 방문했다.

유 동사장은 이들 업체를 둘러보면서 섬진강 재첩을 비롯해 녹차류, 배즙·매실엑기스·감말랭이 등 슬로푸드 가공식품, 청정 농·특산물로 생산하는 이유식 등의 우수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수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유 동사장 일행은 다음 날 우리나라의 야생차 시배지인 화개면 하동야생차박물관과 천년고찰 칠불사, 녹차가공공장 등을 둘러보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대형 유통매장 '코스트코'에 각종 물품을 납품하는 한국계 유통업체 송그룹의 조쉬 송 대표 일행도 6·7일 1박 2일 일정으로 하동을 찾았다.

조쉬 송 대표는 미국 LA의 경남사무소에 전시된 에코맘의 산골이유식 제품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현지 생산시설과 규모 등을 파악하고자 구매담당 직원과 함께 방문했다.

송 대표는 먼저 악양면에 있는 에코맘의 산골이유식과 사천시에 있는 에코맘 OEM 공장을 차례로 찾아 이유식 생산시설과 이유식에 사용하는 재료, 생산 제품, 대량 납품 가능성 등에 대한 현지실사를 벌였다.

송 대표는 이어 슬로푸드 농업회사법인의 다양한 가공식품과 남경오가닉팜의 새송이버섯 등 하동산 농·특산물의 코스트코 납품 가능성도 타진했다.

군 관계자는 "중국·미국 업체 대표들이 차례로 관내 업체 현장을 둘러보면서 하동에서 생산·가공되는 다양한 제품의 품질과 생산규모에 매우 만족한 반응을 보여 향후 수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13일 하동 공연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하동군민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군민 기(氣)살리기 프로젝트’ 공연이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이어 열린다.

군민 기(氣)살리기 프로젝트 제1탄은 오는 13일 오후 7시 온 가족을 위한 크리스마스 특별초청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공연.

11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전 세계 유일한 아카펠라 소년합창단으로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군민에게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공연의 특징은 모든 장르의 음악을 합창음악으로 들어 볼 수 있는 ‘All in One’이라는 점.

먼저 소년들의 아름다운 화음과 함께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보여주는 '모차르트 자장가', '고양이 이중창' 등의 클래식 명곡을 선보인다.

희망을 담은 클래식 명곡 '희망', '파리 파남므' 등의 유명 샹송들, '카치니의 아베마리아'와 크리스마스 캐럴, '넬라 판타지아' 등의 현대명곡, 월드 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환상적인 화음으로 재구성된다.

군민 기(氣)살리기 프로젝트 제2탄은 백지영의 겨울이야기. 20일 오후 7시 지역가수와 트로트 가수 장민호, 설하윤, 백지영이 하동의 관객을 찾는다.

17년 무명의 세월을 보내고 늦깎이 트로트가수로 성공한 장민호는 ‘남자는 말합니다’, ‘드라마’ 등을 선보이고, 2018 MBC 가요베스트 대제전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설하윤은 ‘눌러 주세요’, ‘초혼’, ‘아모르 파티’ 등으로 신나는 무대를 펼친다.

때로는 순수하게, 때로는 애절하게, 때로는 파워풀하고 드라마틱한 음악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이 자신의 히트곡으로 군민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하동 하남마을-서울 인수봉숲길마을, 자매결연

경남 하동군 횡천면 하남마을(이장 조승현)은 7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강북구 인수봉숲길마을(대표 김영치)과 상생발전을 위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날 결연식은 하남마을 및 인수봉숲길마을 주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승현 이장과 김영치 대표가 결연 협약서에 서명하고 두 마을의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하동소식] 중국 무역업체·미국 유통업체 대표 하동 방문또 이날 행사장에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관계공무원과 김용준 하동군 행정지원국장이 함께해 두 마을의 자매결연을 축하했다.

두 마을은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앞으로 친밀한 교우관계를 형성하고 상호 발전과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조승현 이장은 "이번 자매결연으로 인수봉숲길마을과 끈끈하고 두터운 정을 나눌 수 있었다"며 "앞으로 도·농 마을 간에 유기적인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봉숲길마을은 강북구 수유동 일원에 343세대 794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2011년 녹색주차마을에 선정되고 2016년 ‘꽃피는 서울상’ 대상을 수상한 마을이다.

횡천면 하남마을은 32세대 56명이 살고 있고 있으며, 올해 제5회 경남도 행복마을 콘테스트 최우수, 전국 공동체 우수사례 발표한마당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하동=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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