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투기 의혹’ 손혜원, “박지원, 국민이 보고싶어 하지 않는 배신의 아이콘”

기사승인 2019-01-20 11: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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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투기 의혹’ 손혜원, “박지원, 국민이 보고싶어 하지 않는 배신의 아이콘”‘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손혜원 의원이 이번 의혹과 관련해 “모두 속았다”고 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배신의 아이콘”이라며 비난했다.

손 의원은 20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박 의원을 겨냥해 “국민들이 더 이상 보고싶어 하지 않는 배신의 아이콘인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방법 있다면, 제가 생각하는 역사에 기반한 도시재생의 뜻을 가진 후보가 있다면 그 분 유세차를 타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6일 “손 의원이 적산가옥에서 태어나 은퇴 후 목포 적산가옥에서 살겠다며 사들였고 연극을 하는 조카에게도 사들이게 했다는 말씀을 제게 하신 바 있다”며 “손 의원 측 부동산 매입이 투기가 아니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손 의원을 두둔한 바 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이후 손 의원의 투기 의혹 동산 규모가 확대되자 입장을 바꿔 “모두 속았다”며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저수지물을 다 흐린다. 22곳 300평 나전칠기박물관 운운은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는다. 손 의원은 처음부터 사실을 이실직고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손 의원은 “검찰조사 가는데 박지원 의원님을 빠뜨렸다”며 “목포시장 세번 바뀔 동안 계속 목포지역 국회의원 했다. 그 기간 중에 서산온금지구 고도제한 풀렸다. 시간이 지나며 가라앉는 듯 사라지는 듯 하다가도 서산온금지구 고층아파트는 계속 다시 살아 나고 있다”며 박 의원과 관련된 아파트 허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당적을 내려놓겠다. 당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고 제 결백에 대한 문제니까 제가 해결하겠다”면서 “검찰의 수사결과 의혹이 사실로 들어날 경우 의원직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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