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최재훈-김부용 "故 이원진, 서지원, 최진영 보낸 후 20년간 못 만나"

'불타는 청춘' 최재훈-김부용 "故 이원진, 서지원, 최진영 보낸 후 20년간 못 만나"

기사승인 2019-03-27 09: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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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청춘' 최재훈-김부용 27세라는 나이에 생을 마감했던 가수 이원진에 시선이 모였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90년대 활발하게 활동했던 가수 최재훈과 김부용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20년 동안 서로를 마주하지 못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이유는 친구들의 죽음이었다. 90년대를 함께 풍미하며 음악으로 교류하던 두 사람의 동료 가수 중 故 서지원과 故 이원진 그리고 故 최진영이 연이어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최재훈은 "만나면 밝은 얘기를 할 수 없었다"며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죄책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부용도 서지원을 떠올렸다. "가장 가까이서 아픔을 몰라줬던 죄책감이 있다"며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 여전히 내 옆에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원진은 1994년 가요계에 데뷔한 뒤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로 엄청난 인기를 끌며 발라드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3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1996년 미국 LA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겼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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