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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亞 투수 최초 사이영상 1위 표 획득…수상에는 '실패'

류현진, 亞 투수 최초 사이영상 1위 표 획득…수상에는 '실패'

한성주 기자입력 : 2019.11.14 09:37:44 | 수정 : 2019.11.14 09:49:45

사진=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이 사이영상 투표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1위 표를 받았다.

14일(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사이영상의 영광은 1위 표 29장, 2위 표 1장으로 207점을 기록한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에게 돌아갔다. 

류현진은 1위표 1장, 2위표 10장, 3위표 8장, 4위표 7장, 5위표 3장(88점)을 받아 3명의 후보 선수 중 2위에 올랐다.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는 2위 표 8장, 3위 표 8장을 받아 72점을 기록했다.

사이영상은 메이저 리그에서 매해 한 시즌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전설적인 투수 텐튼 트루 사이영의 이름을 따 1956년 제정됐다.

사이영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 소속 기자 32명의 투표로 정한다. 기자 한 명당 1위부터 5위까지 투수 5명을 뽑는다. 1위 표는 7점, 2위 표는 4점, 3위 표는 3점, 4위 표는 2점, 5위 표는 1점으로 계산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투표인단은 정규시즌 종료 직후인 지난 1일 투표를 마쳤다. 포스트시즌 성적은 사이영상 수상 여부와 무관하다.

아시아 선수 중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를 얻은 사례는 류현진이 처음이다. 그동안 노모 히데오(일본), 왕젠밍(대만),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 이와쿠마 하사시(이상 일본) 등 우수한 아시아 출신 투수들이 도전했지만 1위 표를 받지 못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다저스에서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82⅔이닝을 소화했다. 그는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탈삼진 163개, 피안타율 0.234의 성적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승수에선 리그 6위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 에이스로서 다저스의 7년 연속 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앞장섰다. 또한 다저스의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고, 생애 첫 빅리그 올스타에 선정돼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의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디그롬에게 탈삼진과 투구이닝, 피안타율에서 밀리며 사이영상 수상의 영광을 누리진 못했다. 디그롬은 11승 8패, 204이닝, 평균자책점 2.43, 탈삼진 255개(전체 1위), 피안타율 0.207을 기록했다.

한성주 인턴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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