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혐오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워마드(Womad)’에서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홋줄 사고로 숨진
故 최종근 하사를 비하하는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청해부대 사고 다음날인 25일 오후 11시 42분에
‘어제 재기(‘극단적 선택’을 뜻하는 은어)한 XX방패’라는 제목으로,
사고 당시의 사진, 최 하사 영정사진과 함께
“ㅋㅋㅋㅋㅋ (사고 난 장면이) 볼 때마다 XX웃기노ㅋㅋㅋㅋ
나만 볼 수 없노ㅋㅋㅋ”라는 글을 올렸는데요.


어제(27일)는 다른 워마드 회원이
“요새 군대 해군에서 사고도 많이 일어나고 다치는 놈들도 많고
사고로 죽은 놈들도 많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 왜 남자가 조심하지 않은 거냐"며
“죽은 해군도 잘한 거 없다. 요즘 얼마나 세상이 흉흉한데
자기 몸은 자기가 알아서 챙겼어야지. 쯧쯧.
왜 남자가 그런 일을 당하냐”는 글을 작성했습니다.

이밖에 또 다른 게시자가 올린 글에는
‘남자 해군 죽은 걸 온 국민이 슬퍼해야 한다고 강요하냐’
‘밧줄이 무슨 생각이 있어서 ‘살남(殺男)’하겠나’는 내용도 있었으며,
댓글에도 인신공격성 표현이 이어졌습니다.


qs****
아이고 지 부모나 지랑 가까운 사람 죽어도 그런 말 잘하긋다 지 글이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니까 그냥 기분 좋은 듯

wn****
워마드 폐쇄하고 관련자 구속시켜라 나라를 해롭게 하는 적들을 구속하여라

tl****
진짜 워마드 너희 천벌 받을 거다. 남의 눈에 눈물 흘리게 하면 너희 눈에는 피눈물 흘리게 될 일이 반드시 돌아올 거다.

kj****
밧줄로 맞아봐야지

sk****
참. 미쳤다고밖에 달리 할 말이 없네. 너희들은 오빠, 남동생들 없냐??? 여자 욕 좀 그만 먹여라.

th****
표현의 자유다. 냅둬!!!


해군은 이에 대해 “차마 입에 담기도 참담한 비하 글이 게시돼
고인과 해군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해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민희 콘텐츠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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