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복귀' 홍준표 "2022년 향해 다시 시작…대선은 머릿수 아냐"

입력 2020-04-16 1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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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복귀' 홍준표 [대구=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21대 총선 대구 수성을에서 승리한 무소속 홍준표 당선인은 16일 "미래통합당의 보수 우파 이념과 정체성을 바로 잡고, 2022년에 정권을 가져올 수 있도록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홍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수성구민에 한 약속, 대구시민과 한 약속, 대한민국과 한 약속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하지만 당(미래통합당)이 참패해 마음이 아프다. 조속히 당으로 돌아가 당을 추스리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1대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가운데 당권 도전과 관련해서는 "이미 당 대표를 2번이나 했기에 굳이 당권을 잡을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당은 정체성을 잃고 잡탕 정당이 돼 버렸다. 제대로 보수 우파 입지를 다지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보수 우파 이념과 정체성을 잡고, 2022년 정권을 가져올 수 있도록 다시 시작하겠다. 대선은 머릿수가 많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 제대로 된 전사들로 스크럼을 짜면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 당선인은 개표결과 4만15표를 얻어 득표율 38.51%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지상파 출구조사에서 1위를 달렸던 통합당 이인선 후보는 3만7165표,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는 2만6111표에 그쳤다. 

'화려한 복귀' 홍준표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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