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소식] H+양지병원 첫선 ‘워크스루 시스템’,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추진

기사승인 2020-05-11 11:26:48
- + 인쇄

#H+양지병원 ‘워크스루 시스템’,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추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국표원)이 지난 8일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한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정책 협의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양지병원 제공

[쿠키뉴스] 이기수 기자 = ‘K-방역모델’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 ‘워크스루 시스템’을 국제 표준화하자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에이치플러스(H+)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 사진 왼쪽 첫번째)은 8일 민간종합병원 중에선 유일하게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국표원)이 더케이호텔에서 가진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정책 협의회에 참여, 의견을 전했다고 11일 밝혔다.

국표원은 최근 국내의 다양한 감염병 대응 모범사례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산업부(국표원), 복지부, 식약처, 특허청 등 관련 부처 공무원과 의료계, 학계, 업계 등 민관 전문가 20명이 참여하는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정책협의체를 구성, 첫 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검사,확진→역학,추적→격리,치료로 이어지는 감염병 대응 전 과정에 걸친 절차와 기법 등을 ‘K-방역모델’로 체계화해 국제표준화기구(ISO) 에 제안할 계획이다. 이 방안은 표준안에 따라 향후 세계 각국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 검토 대상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세계 각국이 앞다퉈 벤치마킹하고 있는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드라이브스루, 생활치료센터 등이다.

김상일 H+양지병원장은 “관련부처와 적극 협력하여 ‘워크스루 시스템’ 의 기술력이 필요한 해외 병원 및 관련 기관에 아낌없이 노하우를 공유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무상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H+양지병원의 ‘워크스루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해외 의료기관의 관심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병원인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MGH) 에 워크스루 시스템을 공유해 현재 MGH는 한국형 워크스루 검사실을 운영 중이다. 또한 “미네소타 소재 ‘중독재활센터 (Hazelden Betty Ford)’도 메이요클리닉과 함께 워크스루 모델 도입 건으로 상담 중이며, 캘리포니아주 소재 도시설계회사 ‘Solutions 2050’과 일본 설계회사 ‘TSP 태양주식회사’​역시 관련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요청해온 상태다.

한편, H+양지병원은 지난달 13일 특허청과 ‘워크스루’ 지적 재산권의 공적 활용과 발전에 관한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elgis@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