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13일부터 문화체육 시설 단계별 개방

입력 2020-05-13 14: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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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13일부터 문화체육 시설 단계별 개방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 20일부터 문을 닫았던 대구의 공공 공연장, 미술관, 체육시설 등이 13일부터 단계적으로 개관한다.

대구시와 구·군 산하 공공시설 232곳 중 테니스장, 육상경기장, 축구장 등 실외체육시설 130곳은 이날부터 문을 열고 실내체육관, 수영장 등 실내체육시설 49곳은 오는 20일 전면 개방한다.

이날부터 개방한 체육시설의 경우 개폐막 행사와 이벤트성 행사는 열지 않고, 경기장 내 음식물 취식 제한 등 체육시설 생활수칙의 철저한 이행을 전제로 개방한다.

실내빙상장, 대구체육관 등 실내체육시설 또한 생활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20일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다.

상대적으로 감염 가능성이 높은 두류수영장은 오는 14일 체육분야 실무위원회, 구·군 관계자가 모여 모의훈련을 갖고 이 과정에서 노출된 문제점을 보완한 뒤 20일부터 강습 없이 자유수영에 한해 제한적으로 개방할 방침이다.

전시시설 21개소 중 대구미술관(소장품 100선전), 문화예술회관 등 대구시에서 운영하는 전시시설 13곳은 20일 전면 개방하고, 봉산문화회관(미정), 아양아트센터(6월) 등 구·군에서 운영하는 전시시설도 대구시의 방침을 참고해 개관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전시시설에 대해서는 사전예약제 실시, 한방향 안전동선 표시, 단체관람 금지 등 수칙이행을 전제로 개관을 준비하고, 대구미술관은 사전예약으로 관람인원을 2시간당 50명씩, 1일 4회 총 200명이 관람할 수 있도록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공연장 30곳 중 5월에 2곳(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 6월에 4곳(콘서트하우스, 문화예술회관 비슬홀, 코오롱야외음악당, 대구음악창작소), 7월에 1곳(대구오페라하우스)이 개관할 예정이다.

구·군 등 나머지 23곳의 개관 시기는 미정이다.

공연장의 경우 5~6월에는 무관중 공연으로 우선 문을 열고, 입장 정원 50% 이하 사전예약제, 지그재그형 좌석배치, 시간차 입장 등 공연분야 생활수칙을 준수해 개관한다.

공연장 운영책임자 회의를 통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마련한 후 개관을 결정한다.

특히, 오는 30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리는 ‘제30회 대구무용제’와 6월 5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시향 제463회 정기연주회’는 무관중으로 진행하되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고, 오페라 하우스는 총 좌석 50% 미만 사전예약제를 시행해 7월 24일 ‘사랑의 묘약’을 준비 중이다.

대구시는 개관(개방)에 앞서 모든 공공시설에 대해 집중방역 및 소독을 하고, 분야별 생활수칙이 잘 준수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정비할 방침이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체육 분야 공공시설 개방을 앞두고 문화체육분야 생활수칙 준수를 위한 촘촘한 방역대책 마련을 통해 안전한 문화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누구나 일상속에서 안전하게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다소 불편하시더라고 시민 모두가 생활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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