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마스크 5개월 만에 종료…"감사합니다", "아쉬워요" 국민 평가 다양

11일부로 긴급수급조정조치 유효기간 만료, 가격 인상 등 우려도

기사승인 2020-07-07 21: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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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마스크 5개월 만에 종료…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공적마스크 제도가 5개월 만에 종료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부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노력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공적마스크 제도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진 지난 2월 도입됐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긴급수급조정조치’의 유효기간이 7월 11일로 만료됨에 따라 ‘보건용 마스크’ 공적 공급 제도를 종료한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부터는 약국, 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 다양한 판매처에서 자유롭게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국민들은 공적마스크 제도 도입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 네티즌은 “그래도 공적마스크 제도 덕분에 다른 나라 대비 마스크 구하기가 편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제도 덕분에 한국은 확진자 관리가 됐던 거다. 미국 등 다른 나라를 보면 안다”고 밝혔다. 
반면 비말차단마스크 구매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제도가 중단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하는 이들도 있었다. 보건용 마스크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을 거란 우려도 나온다. 

네티즌들은 “마스크 사기는 편해졌는데 가격이 그대로다”, “오히려 가격이 더 오르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공적마스크 가격이 기준이 되어서 그 밑으로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 “가격도 변동될거다. 오르거나 내리거나”, “동네 약국에서는 공적 끝나면 마스크 가격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꼭 사두다고 하더라”, “가격 내리고 제도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비말차단마스크 구매 실패했다. 공적마스크로 구매했으면 좋겠다”, “비말차단마스크도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자치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식약처는 비말차단마스크를 공적 공급 대상으로 지정하진 않겠다는 계획이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국민의 접근성, 구매 편의성 확보를 위해 생산·공급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신속 허가, 판로개척 지원 등 행정적 지원을 확대해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공급 확대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량은 6월 1주 37만개에서 2주 128만개, 3주 362만개, 4주 1369만개, 7월 1주 3474만개로 늘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업체수/허가품목수는 6월 1주 4개/9개에서 7월 1주 69개/140개로 늘었다.

이 처장은 “보건용 마스크의 공적 공급이 종료된 이후에도 수급 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비상 대비 역량 확충을 위해 가격, 품절률 및 일일 생산량 등 시장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마스크 수급 불안이 가시화될 경우에는 생산량 확대, 수출량 제한·금지, 정부 비축물량 투입 등 수급 안정화 방안을 시행하고, 비상 상황 예상 시에는 구매수량 제한, 구매 요일제 등 공적 개입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라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