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의과대학 유치' 시동

포항 의과대학 유치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이달 중 완료...지역 국회의원, 경북도 등과 협력해 유치 추진

입력 2020-07-19 14: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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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의과대학 유치' 시동
포항시청 전경. 포항시 제공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의과대학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포항 의과대학 유치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착수, 이달 중 완료를 앞두고 있다.

용역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면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과 타당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북에는 중증질환 전 분야에 걸친 1등급 병원은 물론 상급종합병원도 없고 인구 1000명 대비 의사 수도 2.1명으로 평균(3명)을 밑도는 등 타 지자체에 비해 의료여건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취약한 의료여건과는 달리 포항에는 포스텍 등 세계적인 대학, 생명공학연구센터 등 R&D기관, 관련 기업 등 최첨단 과학적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 교육부를 차례로 방문해 의과대학 신설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특히 2021년 의과대학 설립 신청서 교육부 제출을 목표로 의과대학 유치 정책포럼 개최, 의과대학 유치 실행전략 등 타당성을 구체화시키는 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 의과대학은 의료산업 국가 경쟁력 강화는 물론 수도권 편중 현상을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노력의 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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