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넘긴 김광현, 빅리그 데뷔전서 '세이브 수확'

기사승인 2020-07-25 12:19:11
- + 인쇄
위기 넘긴 김광현, 빅리그 데뷔전서 '세이브 수확'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김광현(32)이 빅리그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올렸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개막전에서 팀이 5대 2로 앞서던 9회 마무리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거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5대 4로 승리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에게 밀리며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실패했지만, 조던 힉스를 대체할 마무리투수로 낙점됐다. 김광현은 지난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 경기에서 마무리 투수로 데뷔전을 가졌다. 당시 탈삼진 3개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이날 5대 2로 앞서던 상황 김광현은 9회초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부터 불운이 따랐다. ‘강타자’ 조쉬 벨에게 3루 강습타를 맞았고, 이 타구가 3루수를 맞고 튀면서 벨은 2루까지 출루했다. 기록은 안타에서 3루수 실책으로 정정됐다. 이후 콜린 모란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무사 2, 3루 위기에 처했다.

후속 타자 호세 오주나를 상대로 공을 찔러 넣으며 1볼 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으나, 5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됐다. 스코어는 5대 4.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 속에서 김광현은 침착함을 유지했다. 무사 1루에서 김광현은 길레르모 에데리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로 처리했고, 제이콥 스털링스를 6구 승부 끝 극적으로 병살타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