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뷰-횡성의 아들] 이형택·김희철·돈스파이크 "한우는 사랑입니다"

박하림 / 기사승인 : 2020-10-15 1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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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출신 이형택·김희철 "그리움과 추억 가득한 고향"
돈스파이크 "어디서나 횡성 한우 맛볼 수 있는 '횡성화' 온라인 네트워크 구상"

[횡성=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사람보다 소가 더 많은 것으로 유명한 ‘소들의 천국’ 강원 횡성군. 이곳을 찾는 사람마다 서로 각기 다른 향수에 젖어들게 된다.

어떤 이는 소울음소리가 들리는 들판을 이리저리 휘저으며 자랐던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겠고, 또 다른 이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한우의 감칠맛에 푹 빠져 두 다리가 풀렸던 기억을 되새기게 된다.

각기 다른 추억과 사연을 가졌지만 ‘한우’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횡성 한우 알리기에 나선 ‘삼인방’이 있다.

제16회 온라인 횡성한우축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테니스 스타 이형택과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 그리고 뮤지션 돈스파이크가 그 주인공이다.

실제로 이형택과 김희철은 횡성 출신으로 알려졌다. 돈스파이크는 횡성과 직접적인 연고는 없지만, ‘소고기’ 하나로 이곳을 ‘마음의 고향’으로 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는 이번 한우축제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들을 직접 만나, 홍보에 대한 포부와 ‘한우진담’을 적나라하게 들어봤다.

▲왼쪽부터 테니스 스타 이형택,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 뮤지션 돈스파이크.


-강원 횡성한우축제 홍보대사로 위촉되셔서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이번에 위촉된 소감과 자기소개 좀 부탁드린다면.

▶전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 현재 JTBC ‘뭉쳐야 찬다’ 축구선수 ‘머드리’로 활동하고 있는 이형택 입니다. 횡성 출신으로 고향을 대표해 홍보대사를 맡게 되어 영광입니다. 다만, 홍보대사로 좀 더 일찍 위촉해주셨으면 고향과 횡성한우를 더 많이 홍보할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횡성과 횡성한우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형택)

안녕하세요, 횡성한우 홍보대사이자 ‘우주대스타’ 김희철입니다. 고향에 관한 것은 뭐든지 제게 큰 행복이고 영광이죠! 조금 과장해서, 횡성에서 가장 유명한 게 한우와 김희철 둘 아닙니까, 하하! (김희철)

반갑습니다. 돈스파이크입니다. 이번 횡성한우축제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광이고 ‘언제 불러주시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많은 소들이 있지만, ‘대한민국 사람은 역시 한우를 먹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횡성한우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이고, 횡성한우축제는 여러 지역의 한우 축제 중 대표 축제라고 할 수 있기에 최대한 이번 축제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돈스파이크)

-평소에 한우 자주 드시는지? 횡성 한우의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한우는 없어서 못 먹습니다^^ 선수시절 체력 보강을 위해 한우를 찾아 먹었고, 요즘은 ‘뭉쳐야 찬다’에 출연하면서 체력 보강을 해야 하기에 한우를 즐겨 먹고 있습니다. 횡성한우는 ‘일두백미’라고 표현합니다. 한우 한 마리에서 백가지 맛이 나온다는 뜻인데요. 육질이 부드럽고 향미가 뛰어나며, 감칠맛이 뛰어납니다. 누구나 알다시피 횡성은 옛날부터 전통 한우의 고장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잖아요. 횡성한우 드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이형택)

어릴 때부터 늘 먹어오던 한우인데 지금은 너무나도 유명해졌습니다. 횡성 한우는 일단 육즙과 식감부터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횡성한우 온라인 매장을 자주 이용합니다.(김희철)


▲국내 최초 미트엔터테이너 돈스파이크.

 

-다른 한우와 횡성 한우의 차이점을 말씀해주신다면.

▶고지대라는 지형적인 특징과 그곳에서 풀을 뜯어 먹는 소들의 식성은 ‘맛있는 소고기’가 만들어지게 된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을까요. 옛날에 우리나라는 농업 국가였죠. 농사를 지을 때 주로 소를 이용하다 보니 근육질 가득한 소는 당시엔 맛없는 재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북쪽 지방은 남쪽보다 벼농사를 많이 짓지 않으니, 그만큼 소들을 이용하지 않으니깐 ‘육질이 더 맛있지 않았을까’라는 상상을 해보게 되네요. 원래 일 안하는 부잣집 소가 맛있거든요. 그래서 횡성 한우가 유명한 게 아닐까.당연히 물 좋고 공기 좋은 조건도 포함 되겠지요^^ (돈스파이크)

-횡성한우가 어떤 맛인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데, 어떤 등급의 어느 부위를 어떻게 먹어야 '잘 먹었다'는 소문이 날까요?

▶횡성한우는 사실 어느 부위든 정말 맛있습니다. 갈비, 등심, 안심, 채끝살 등 맛있는 부위가 너무 많아서 하나를 콕 집기는 무척 어렵네요.어느 부위를 드시던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이형택)

‘어느 부위를 먹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역시 여러 부위를 한 데 모아놓은 한우 모듬이죠! 그중 저는 안심을 가장 좋아합니다. 한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배가 고파지네요. (김희철)

사실 우리나라 소고기 등급체계도 그렇고 부위가 워낙 너무나 세분화 돼 있어요. 100가지가 넘을 정도로요. 그중에서 우리가 가장 대중적으로 알고 있는 게 원플, 투플이 있습니다. 그 안에서도 세부적으로 ‘넘버 나인’이라고 불리는 9단계로 나뉩니다. 그게 바로 투플 중에 투플이라고 불릴 정도로 상위 극소수입니다. 꽃살치살 등 여러 부위가 있지만, 기존엔 등심 또는 꽃갈비살을 먹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갈비는 기름이 많아서 1등급 정도가 좋구요. 전 등심으로 정하겠습니다. 투플 등심은 누구나 크게 거부감 없이 많이 드실 것 같네요. (돈스파이크)


▲테니스 스타 이형택.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을 중점적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혹시 축제에 대한 본인만의 특별한 홍보 전략이 있으시다면.

▶저의 유튜브 채널[머드Lee] 이형택TV를 통해서 홍보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채널 콘텐츠가 테니스뿐만 아니라 여러 개 있는데, 횡성한우 콘텐츠도 기획하고 있어요. 조만간 만나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고정출연 하고 있는 ‘뭉쳐야 찬다’ 출연진에게도 횡성한우를 선물하고 홍보했습니다.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횡성한우를 홍보하는 게 뿌듯합니다. (이형택)

제가 진심으로 횡성한우를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얼른 ‘코로나 19’가 끝나서 오프라인에서도 많은 분들과 횡성한우 축제를 즐기고 싶네요. (김희철)

다른 축제 홍보대사를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조금 더 현실적인 것들을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금 제가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과 고기 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번 축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돈스파이크)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

-혹시 횡성에 연고지가 있다면, '나'에게 기억된 횡성은 어떤 곳인지 들어볼 수 있을까요?

▶저는 횡성군 횡성읍 읍상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가족들과 곧잘 개울가에 놀러가고 작은 아버지께서 중국 영화를 빌려 오면 누나, 친척 동생들과 보면서 따라 하기도 하며 횡성에서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특히 어렸을 적부터 중국 무협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했는데, 그 시절의 저는 실제로 영화 속 무술인 경공술을 쓸 수 있을 거라고 믿곤 했어요. 떠올려 보면 횡성에는 즐거운 추억이 가득합니다. 다시 한 번 느끼는 거지만, 저는 정말 행복한 아이였네요. (김희철)

횡성에서 태어났습니다. 말 그대로 ‘고향’ 입니다. 어떠한 말로도 고향을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아요. 학창 시절을 횡성에서 보냈기에 이곳에서의 아련하고 행복했던 기억을 많이 가지고 있고, 지금도 언제나 그리운 ‘고향’ 입니다. 자주 방문하진 못하지만, 방문할 때 마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내 고향 횡성의 모습을 저의 아이들에게도 많이 보여주고 싶습니다. 현재 어머니가 계시는 우천면이 제 고향이고요, 어렸을 때 추억이 많이 남아있지요. (이형택)

어렸을 때 스키장 다니던 길이고, 2018평창동계올림픽 음악 감독으로 활동했을 때 왕래하면서 밥 먹으러 많이 다니던 곳 입니다. 어렸을 땐 친구들과 미시령, 대관령, 한계령을 넘어서 자주 놀러 다녔는데, 항상 횡성 쪽을 지나 국도로 다녔던 추억이 있습니다. 직접적인 연고는 없지만 저랑 강력하게 묶어줄 수 있는 ‘소’라는 매개체가 있어 횡성은 저의 ‘마음의 고향’ 입니다. (돈스파이크)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지역사회를 위해 사회적 공헌을 구상하고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추진하실 계획이신지.

▶유튜브 채널 [머드Lee] 이형택TV에서 진행하는 기존 콘텐츠를 확장하려 준비하고 있어요. 지금은 대학생 테니스 동아리에 방문해서 미니레슨도 하고, 대결도 펼치는 콘텐츠를 진행 하고 있는데, 이 콘텐츠를 테니스 동호회에도 방문해서 진행할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횡성 지역 내 테니스 동호회에 방문해서 미니레슨 뿐만 아니라 고향 홍보도 같이하려 해요. 그리고 지역 내 학생들에게도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다면, 참석해서 희망과 도전하는 용기를 전달해 주고 싶습니다. (이형택)

먼저 지역 홍보와 횡성한우 홍보에 더더욱 힘을 실어보겠습니다. 사실 횡성은 더덕도 정말 맛있거든요. 지역 특산품으로 횡성한우와 더불어 횡성더덕을 홍보하고 싶습니다. 지금 이미 머릿속에서는 횡성한우를 싹 구워, 더덕 한 점 올려서 먹고 있네요. (김희철)

횡성한우를 횡성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먹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많은 분들이 횡성한우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코로나19 때문에 이동이 다소 제한되는 현실이지만, 오히려 온라인을 통해서 서로 가까워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처럼 물류와 온라인 인프라가 잘돼있는 나라도 별로 없습니다. 여기서 한우를 발송해 다음날 집에서 편안히 받을 수만 있다면 대한민국 전국을 ‘횡성화(橫城化)’ 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돈스파이크)


▲왼쪽부터 테니스 스타 이형택,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 뮤지션 돈스파이크.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 이번 축제가 치러질 텐데, 군민 분들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계신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횡성의 아들 이형택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많은 분들이 지치고 힘들어하실 것 같습니다. 이 힘든 상황을 ‘일두백미’ 횡성한우를 맛있게 즐기시고 극복 해냈으면 합니다. 내년에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축제가 진행이 되어서 많은 분들을 뵙고 싶습니다. 더 많이 즐겁게 횡성한우를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요. 감사합니다. (이형택)

저도 여러분들께 늘 좋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횡성한우 정말 맛있습니다! 인터넷에서 '횡성한우협동조합'을 검색해 보시면, 맛있고 질 좋은 한우를 만나보실 수 있어요. (김희철)

코로나 때문에 전국 곳곳의 축제가 취소되거나 적어지고 있어 축제 본연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싸워서 이겨야 하는 건 ‘코로나’라는 질병이죠. 싸워서 지킬 건 지켜야 하지만 그렇다고 소고기는 버려선 안 됩니다. 시국에 맞는 행사를 잘 준비해서 소고기는 소고기대로 사랑받고 코로나는 코로나대로 이겨내고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은 준비를 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최문순 강원도지사님을 뵀었는데 ‘저 이번에 횡성한우축제 홍보대사 됐습니다’라고 말하니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대한 널리 알리겠습니다. 머리에 한우 붙이고 다니겠습니다. 등에다 등심 붙이고, 배에는 우삼겹을 붙이면 되겠죠? 하하하. (돈스파이크) 


한편 제16회 온라인 횡성한우축제는 15~30일 '牛라차차 횡성한우! 으라차차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기존 섬강 둔치 일원에서 진행된 축제가 아닌 온라인 축제 전용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횡성한우축제TV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횡성한우 판매 촉진을 위해 홈페이지에 횡성축산업협동조합, 횡성농축산물유통사업단, 횡성한우협동조합 등 횡성한우 주요 생산자단체와 관내 전문취급점의 정보를 제공하고 각각의 쇼핑몰로 접속 가능한 온라인 마켓을 운영한다. 관내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운영 중인 '어사매장터'도 연계된다.

재단은 유명 셰프 및 셀럽이 횡성한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셰프의 오픈키친'과 '먹방 토크쇼'. 인플루언서 초청 횡성 탐방기 영상 제작으로 횡성한우체험관, 루지체험장, 호수길 등 횡성을 대표하는 주요 관광지 및 체험시설을 대외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채용식 횡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올해 축제는 기존 오프라인축제의 틀을 벗어던지고 온라인축제로 전환해 추진하는 만큼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면서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한 새로운 축제의 방향을 제시하고 온라인상에서 소통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