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적 폭로의 끝은…‘가짜 사나이’ 겨냥한 유튜버, 결국 사과

로건 “민형사상 책임 묻겠다”

기사승인 2020-10-15 16: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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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적 폭로의 끝은…‘가짜 사나이’ 겨냥한 유튜버, 결국 사과
▲ 사진=정배우 유튜브 캡처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 2기의 훈련교관 로건을 겨냥해 여러 의혹들을 제기해온 유튜버 정배우가 결국 사과했다.

정배우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제 잘못된 판단으로 이근, 로건, 정은주, 로건 아내분, UDT(해군특수전전단) 대원분들이 욕을 먹는 상황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고개 숙였다.

전날 생방송에서 ‘로건의 몸캠 피싱 사진’이라며 한 남성의 나체 사진을 공개한 데 대한 사과다. ‘몸캠’은 채팅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에서 서로 간 성적 행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음란 행위를 녹화해 협박하는 사기를 몸캠 피싱이라고 한다.

정 배우는 “변호사가 이미 유출된 사진인 데다 모자이크 하면 괜찮다고 해서 몸캠 피싱을 공개했다”라면서 “많은 분들이 ‘법적인 문제를 떠나서 도의적으로 올리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하셨다. 옳은 말씀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앞서 로건의 사진이라고 주장하며 일부 모자이크 처리한 남성의 나체 사진을 공개했다. 일부 시청자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나는) 진실을 알려주는 직업이다” “일반인이 아닌 공인, 연예인의 사건이다” “엄격한 도덕성이 싫으면 그런 잘못을 안 하면 되지 않나” 등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로건은 정배우에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정배우가 공개한 사진이 자신의 동의 없이 촬영된 것이며, 정배우가 자신을 비방할 목적으로 다수가 시청하는 방송에 송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이득을 위해 남을 무책임하게 비방하는 자들에게는 이에 응당한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 따라서 저는 정배우가 한 행동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엄격하게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배우가 제기한 불법 퇴폐업소 출입 의혹에 대해서는 “정배우는 당사자들 몰래 수집한 단톡방 내용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진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정배우의 추측일뿐 근거가 없는 이야기이며 실제로도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wild3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