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전국 최초 ‘어름돔’ 종자 생산 성공

5년 연구 끝에 어름돔 종자 2만 마리 생산

입력 2020-12-22 11:56:30
- + 인쇄
전북도, 전국 최초 ‘어름돔’ 종자 생산 성공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도에서 전국 최초로 ‘어름돔’ 종자 인공생산에 성공했다.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는 5년에 걸친 어름돔 종자생산 시험연구 끝에 전국 최초로 종자 생산에 성공, 독자적인 종자생산 기술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산기술연구소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연안 수온이 상승 등 기후변화에 대응, 지난 2016년부터 온대성 어종인 어름돔 종자생산 기술개발을 추진해왔다. 

연구소는 어름돔 종자생산 기술개발을 위해 2018년까지 3년에 걸쳐 자연산 어미를 확보, 2019년부터 산란기인 6월에 성숙유도 호르몬 처리를 통해 수정란 채란 기술을 확보했다. 올해는 단계적 먹이 공급을 통해 어름돔 종자 약 2만 마리(전장 15cm) 생산에 성공했다. 

수산기술연구소는 이번에 생산된 치어는 어미로 육성해 완전 양식 기술을 갖추고 종자 생산을 희망하는 어업인들에게 보급해 참돔, 감성돔, 돌돔 등 양식품종을 대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어름돔은 회유성 어종으로 서해와 남해안에 분포해있다. 서해에서는 수온이 비교적 높은 5~10월에 어획되는 어종으로 몸 색깔은 옅은 푸른색을 띄어 ‘청돔’으로도 불린다. 

전병권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장은 “신품종 종자생산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어업인에게 새로운 양식기술을 보급하고 수산자원회복과 양식어업인 소득 증진을 위한 연구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zzpar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