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새해 첫 현장 경영은 '반도체' 사업···중장기 전략 점검

반도체 협력사 대표들과 반도체 육성 및 상호협력 방안 논의

기사승인 2021-01-04 1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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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새해 첫 현장 경영은 '반도체' 사업···중장기 전략 점검
▲이재용 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평택 3공장 건설현장을 점검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축년 새해 첫 현장 경영 행보는 반도체 사업장이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어 이 사업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됐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투자 및 고용확대는 물론 국내 중소팹리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정설계지원, 시제품 생산지원, 기술교육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 향상 및 생태계 육성을 지원 중이다.

이 부회장은 4일 경기 평택 2공장의 파운드리 생산설비 반입식에 참석하고 반도체부문 사장단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는 것으로 새해 경영 행보를 시작했다.

평택 2공장은 D램, 차세대 V낸드, 초미세 파운드리 제품까지 생산하는 첨단 복합 생산라인이다.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올해에는 파운드리 생산을 위한 설비반입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이날 평택 2라인 구축·운영 현황, 반도체 투자·채용 현황, 협력회사와의 공동 추진과제 등을 보고받고, 초미세 반도체 회로 구현에 필수적인 EUV 전용라인을 점검한 후 평택 3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생산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협력사 대표들과 국내 반도체 생태계 육성과 상호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2021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삼성으로 도약하자"며 "함께 하면 미래를 활짝 열 수 있다. 삼성전자와 협력회사, 학계, 연구기관이 협력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신화를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이용한 원익IPS 회장, 박경수 피에스케이 부회장, 이우경 ASML코리아 대표, 이준혁 동진쎄미켐 부회장,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 등 협력회사 대표 5명도 참석했다.

eunsik8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