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대통령 승인 받고 8월까지 세종시로 이전

대전시, '중기부 대체 기관이 대전청사로 이전' 안 추진

입력 2021-01-15 14: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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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대통령 승인 받고 8월까지 세종시로 이전
▲지난해 11월 30일 허태정 대전시장, 시의회 의장, 더불어 민주당 대전시당 국회의원과 대전시민단체 등이 '중기부 이전 반대' 성명서를 내고 집회.

[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는 중소벤처기업부를 대전시에서 세종시로 이전하는'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에 대해 대통령 승인을 받아 15일 고시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가 작년 10월 세종시 이전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행복도시법'에서 정한 공청회 및 관계기관 협의 등의 이전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본부 정원은 499명으로, 올해 8월까지 이전하게 되면 총 23개 중앙행정기관(2실 13부 3처 3청 2위원회)과 우정사업본부 등 22개 소속기관의 공무원 15,601명이 세종에 근무하게 된다.

이에따라, 대전시는 입장문에서 "중기부이전에 상응하는 대체 기관이 정부대전청사로 이전하는 등 대전시민이 만족하고 수용할 만한 대안이 마련되도록, 고위당정협의, 국무총리와 협의 등을 통해 대전시민의 입장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도 '중기부 이전, 대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라는 논평을 통해, "오늘 중기부는 당연하다는 듯이 이전을 발표했는데 대전에는 그 무엇이 온다는 소문조차 없다. 청와대와 정부를 상대로 대전에 무엇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소식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하고, "중기부 이전을 막지는 못했지만 대전발전을 위한 또 다른 일을 해야한다"며 "정부가 선심쓰듯 쥐어주는 것에 만족해서는 안된다. 대전 정치인들도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홍정민 수석대변인 통해 발표했다. 

mjsbroad@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