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상공간에서 발생…코로나19 4차 유행 예고 우려

기사승인 2021-04-03 15: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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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상공간에서 발생…코로나19 4차 유행 예고 우려
제공= 보건복지부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최근 코로나19 발생양상을 보면, 모든 일상 공간에서 저변을 넓히며 4차 유행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는 봄을 맞아 이동량과 접촉이 많아지면서 확진자 수는 500명을 넘어서고 있다”라며 “음식점과 유흥업소 같은 다중이용시설과 콜센터, 물류센터처럼 밀집도가 높은 사업장, 학교와 어린이집 등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일반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금 4차 유행이 발생한다면, 한정된 의료진의 소진으로 순조로운 접종에도 차질을 빚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순조로운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으로 가느냐 4차 유행이 현실화 되느냐는 기로에 서 있다.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국민 여러분의 기본방역수칙 준수와 참여”라며 “‘평소와 달리 몸에서 이상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검사를 받아 주십시오’이 수칙이 이행되었다면, 적어도 4명 중 1명의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는 경우 한시라도 빨리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권 장관은 “지난 4월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1분기 백신 접종대상자를 예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90% 이상이 뚜렷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라며 “정부는 백신 접종이 더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2분기 백신 접종계획을 앞당겨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확보된 백신 도입 일정이 차질이 없도록 범부처적으로 TF를 구성해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접종센터와 위탁 의료기관도최대한 빠르게 확대하고, 지역 여건에 따라 주말과 휴일에 운영하는접종센터도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각 지자체와 관계부처에서는 부활절을 맞이하는 종교시설과 백화점, 봄철 관광지 등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 방역관리도 각별히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유흥시설 집단감염과 관련해 방역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권 장관은 “최근 서울, 부산, 대전 등 여러 지역에서 유흥시설에서의 집단감염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밀접접촉이 이루어지며, 환기가 잘 안 되는 유흥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은 방문 사실을 숨기는 행태로 신속한 접촉자 조사와 관리가 어렵게 된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로 인해 지역사회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다른 시설에 비해서 매우 크다. 지자체와 경찰청이 협조해 유흥시설에서 집단감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업소에 대해서는 집합 제한, 영업금지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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