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생활 세 번째 스승은 누가 될까.
토트넘 홋스퍼는 19일(한국시간)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조제 무리뉴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로써 지휘봉을 잡은 지 17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은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명장 무리뉴를 사령탑에 앉혔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을 6위까지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발휘했으나 올 시즌엔 리그 7위에 머무는 등 부진했다. 특히 유로파리그 16강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에게 패하고,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만 기록하는 등 충격을 안겨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게다가 선수단 내 불협화음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그의 선수단 장악 능력도 의구심을 받았다.
이제 관심은 후임 사령탑으로 쏠리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 차기 감독으로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시티 감독, 에릭 텐 하그 아약스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나겔스만 감독은 1987년생으로, 2015년 만 28세의 나이로 호펜하임에 부임해 주목 받았다. 2017년 올해의 독일 감독상을 수상한 뒤 2019~2020시즌부터 라이프치히를 이끌었다. 부임 첫 시즌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이끌었고, 올 시즌에도 분데스리가 2위를 달리는 등 인상적인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
로저스 감독은 2019시즌 레스터시티를 맡아 팀을 단숨에 강팀으로 끌어올렸다. 레스터는 현재 리그 3위에 올라있다. 52년 만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도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