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백신 접종 예약 451만명…대구·경북 낮아

기사승인 2021-05-20 04: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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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백신 접종 예약 451만명…대구·경북 낮아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2021.04.01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고령층의 절반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백신 접종은 현재(5.19일 0시 기준)까지 총 475만명이 예방접종을 예약(50.1%)했으며, 5월6일부터 시작된 70~74세 어르신의 예약률은 62.4%, 5월10일부터 시작된 65~69세의 예약률은 54.7%, 5월13일부터 시작된 60~64세의 예약률은 38.8%이다.

19일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 화이자 백신 약 44만 회분이 추가로 도입되었습니다. 백신 도입은 계획대로 차근차근 들어오고 있습니다. 6월 말까지 고령층 등 1300만명 접종에 필요한 물량 확보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많은 어르신들이 접종예약에 참여해 주고 계시며, 고령층의 전체 예약률은 오늘 0시 기준으로 49.5%입니다. 대상자 911만명 중에서 약 절반인 451만명이 접종을 예약했다”라며 “70대 초반 어르신들의 예약률은 62%, 3분의 2 수준이다. 60대 후반 어르신은 55% 절반을 넘었고, 60대 초반 어르신들도 39%로 40% 가까이 예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40% 후반에서 60% 초반까지 다소 편차가 있다. 대전·충청권과 광주·호남권, 강원권은 50%를 넘었고, 수도권과 부산·경남권, 제주는 40% 후반이다. 다만, 대구가 38%, 경북이 45%로 다소 낮다”라며 “접종률이 높을수록 더 안심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어르신들께서는 나와 내 가족, 우리 지역을 위해 접종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 접종예약은 6월3일까지로 먼저 신청할수록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접종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이번에 접종을 받지 않으면 금년 후반까지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접종이 가능해진다“라고 강조했다. 

또 “혹시나 하는 부작용에 대한 걱정으로 접종예약을 망설이고 계신데 정부와는 독립적인 의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고 판정하고 있다. 또 국민이 보다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5월17일부터는 판정이 곤란한 모호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의료비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라며 “우리나라의 지원 범위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수준이다. 정부는 계속해서 관련 제도를 정비하여 국민들께 충실한 지원이 제공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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