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화이자 백신 도입 “정상경로가 아닌 것으로 판단”

기사승인 2021-06-02 11: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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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화이자 백신 도입 “정상경로가 아닌 것으로 판단”
만 75세 이상 고령층 접종에 쓰일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 도착해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백신을 옮기고 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방역당국은 대구시가 도입을 논의 중인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정상경로가 아니며, 공급이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시의 한 기관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3000만명 분을 국내에 들여올 수 있도록 주선할 수 있다고 밝히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2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화이자 바이온엔테크 백신에 대해서는 화이자 본사 쪽에 문의한 결과, 현재까지는 한국에 대한 판권은 화이자사만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방식으로 공급되지 않는 다는 답변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제품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이 돼야겠지만 정상경로는 아닌 것으로 지금 판정되고 있고 공급이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은 확인하고 있다”라며 “이외의 제안 받은 제품군에 대해서는 화이자 쪽에서 현재 진위여부를 파악하고 있고, 이 파악된 결과에 따라서는 법적 조치까지도 하겠다고 현재까지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은 대구시를 통해서 확인해야 할 사항인 것 같다. 저희 쪽은 대구시 쪽에서 대구 매디칼시티협의회인가 그쪽을 통해서 화이자 바이오엔텍 백신에 대해, 바이오엔텍 쪽에서 생산되는 백신을 수천만회 정도 공급할 수 있는 의사를 가진 회사와 접촉을 해서 어느 정도 진전이 있어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 부분들을 추진해 달라고 전달을 받았다. 거기에 따라서 해당 부분의 공급이 가능하다는 외국무역회사와 협의를 하면서 진위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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