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지인·직장 등 소규모 감염 지속…감염경로 불분명 ‘증가’

주간 평균 확진자 500명대 중후반…6월말까지 1300만명 접종시 위험 감소 기대

기사승인 2021-06-11 11: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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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인·직장 등 소규모 감염 지속…감염경로 불분명 ‘증가’
서울 응암동 불광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주간(6.5.~6.11.)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후반으로 최근 6주간 거의 동일한 규모이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발생 비중도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 아울러, 60세 이상의 확진자 비중과 위중증 환자 수는 동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 감염경로 중 ‘선행 확진자 접촉’은 44.8%로 소규모 가족·지인·직장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지속되고 있으며, ‘조사 중’ 비율도 28.1%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비율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위중증 비율은 안정적으로 유지돼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589병상(74.9%),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5228병상(62.7%)이 사용(6.10일 기준) 가능하며, 현재의 의료체계는 하루 평균 1000명의 환자가 계속 발생하더라도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다.

또 6월 말까지 고령층·취약시설 대상자 등 1300만명의 1차 접종이 완료되는 경우 고령층의 감염 및 위중증환자의 발생이 감소해 위험도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은 현재 500명대 중후반의 유행이 계속되고 있으며, 6월 말까지 1300만명의 예방접종을 위한 안정적인 유행 관리 등 현재의 관리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7월부터 새로운 거리체계 전환, 휴가철 도래 등을 고려할 때 위험도가 낮은 문화 활동의 방역 조치 등을 단계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현 체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방역상황을 관리하되, 급격한 확산이 발생할 경우에는 거리두기 상향, 방역 조치 강화 등을 추진한다. 주간 일 평균 800명대로 유행 증가 시에는 운영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 강화하고, 거리두기는 2.5단계 격상 등 방역 조치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반면 거리두기 체계 재편을 위해 시범적용(전남, 경북·경남 일부)을 유지하되, 스포츠·공연 등 문화 활동에 대해 단계적으로 완화를 추진하며 7월 체계 재편을 준비한다.

한편 6월11일 0시 기준으로 지난 1주일(6.5.~6.11.) 동안의 국내 발생 환자는 3871명이며, 1일 평균 환자 수는 553.0명이다. 

수도권 환자는 370.7명으로 전 주(363.7명, 5.29.∼6.4.)에 비해 7.0명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182.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전날 전국의 선별진료소를 통해 3만4202건,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3만3355건의 검사가 이루어졌으며, 어제 하루 동안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91명의 환자를 찾아냈다.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검사소는 총 124개소(수도권: 서울 26개소, 경기 66개소, 인천 5개소 등 97개소)를 운영 중이며, 그간(12.14.~6.11.) 총 628만 4431건을 검사했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을 지속적으로 확보한 결과, 병상 여력은 안정적인 상황이다. 

생활치료센터는 총 39개소 6941병상을 확보(6.10.기준)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42.2%로 4014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 중 수도권 지역은 5408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46.1%로 2,915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8335병상을 확보(6.10.기준)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37.3%로 5228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2323병상의 여력이 있다.

중환자병상은 총 786병상을 확보(6.10.기준)하고 있으며, 전국 589병상, 수도권 344병상이 남아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426병상을 확보(6.10.기준)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47.7%로 223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135병상의 여력이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월8일 이동량은 수도권 1794만건, 비수도권 1462만건, 전국은 3256만건이다.

전국 이동량 3256만건은 거리두기 상향 직전 화요일(’20.11.17.) 대비 2.5%(84만건) 감소했고, 지난주 화요일(’21.6.1) 대비 1.3%(42만건) 증가했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자가격리자 관리현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상황’을 점검한 결과, 6월9일 18시 기준 자가격리 관리 대상자는 총 8만3439명으로, 이 중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는 3만7039명, 국내 발생 자가격리자는 4만6400명이다. 전체 자가격리자는 전일 대비 311명 감소했다.

6월9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식당·카페 9607개소, ▲노래연습장 880개소 등 23개 분야 총 1만 8162개소를 점검해, 방역수칙 미준수 73건에 대해 현장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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