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쿡보기] 강서구, 버려진 지하수가 개화산 생명수로 外 서초구

기사승인 2021-07-27 14: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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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신민경 인턴기자=서울 강서구가 유출 지하수로 개화산을 되살린다. 서울 서초구는 공원과 교량 하부 그늘로 무더위 쉼터를 만들어 운영한다.

[우리동네 쿡보기] 강서구, 버려진 지하수가 개화산 생명수로 外 서초구
유출 지하수로 조성한 개화산 생태계류. 사진=강서구

강서구, 유출 지하수로 다시 살리는 개화산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개화산이 맑은 물과 푸른 숲이 어우러진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했다.

강서구는 ‘개화산 되살리기’ 사업이 시범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개화산 되살리기 사업은 유출 지하수를 수원이 부족한 개화산으로 끌어들여 산불방지‧생태계류 용수로 사용하고 생태수로를 만드는 사업이다.

개화산은 수원이 고갈되면서 동‧식물의 서식환경이 파괴되고 나무들이 고사해 화재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강서구는 지난 2017년 인근 김포도시철도 제5공구에서 발생한 유출지하수 2만2464톤을 활용해 개화산 되돌리기에 나섰다.

유출된 지하수를 활용해 인근 개화천에 물이 흐르게 하고 중계펌프장을 통해 물을 개화산 정상까지 끌어올렸다.

개화산 정상에는 힐링 숲을 조성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사찰 약사사 진입로에는 생태 숲, 생태 연못, 인공 폭포 등을 설치했다.

생태 연못과 폭포를 거쳐 흘러나온 물은 산불방지 용수와 가뭄 대비 수목 급수로 사용된다.

강서구는 당분간 시범 가동 기간을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시설물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개화산이 주민을 위한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림의 기본 기능 유지는 물론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동네 쿡보기] 강서구, 버려진 지하수가 개화산 생명수로 外 서초구
양재천 근린공원 전경. 사진=서초구

서초구, 시원함‧분위기 함께‧‧‧ ‘야외 무더위쉼터’ 운영

역대 최고 ‘찜통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에 서울 서초구는 야외 무더위쉼터를 다음 달 26일까지 운영한다.

서초구가 이번에 설치한 야외 무더위쉼터는 △여의천 양재 IC하구 부근 △양재천근린공원 △동작역 동작대교 △서초1교 등 총4개소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여의천 양재IC 교량하부 무더위쉼터는 2단 계단식 데크로 구성됐으며 오브제, 조명 등으로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양재천근린공원 무더위쉼터는 인디언텐트‧포토존 등을 설치해 캠핑 분위기를 냈다. 

서초구는 무더위쉼터를 방문하는 이용객을 위해 체온계‧마스크 등 방역 물품을 비치하고 얼음생수‧아이스방석 등 냉방용품도 제공한다.

한편 서초구는 7월부터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며 폭염으로 지친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와 폭염으로부터 주민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야외 무더위쉼터를 조성했다”며 “모두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medsom@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